지식정보사회에서 교육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현상을 예측하여 지식정보사회에서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서 기존 학교 교육이 안고 있는 경직성에서 벗어나 교육수요자 중심의 보다 유연한 교육체제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가 최근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e러닝이다.
21세기 들어 첨단 정보통신공학의 급속한 발달과 인터넷을 활용한 e러닝의 도입·확산으로 인해 학교교육의 모습은 다양하게 변화 하고 있다. 중등교육 현장에는 사이버가정학습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활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학습사이트 시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사이버가정학습 및 온라인학습사이트는 교육의 장을 확장시키고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언제 어디서나 충족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수준과 역량에 맞는 자율학습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 교수학습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습자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 시키며, 새로운 학습문화를 창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온라인 공교육과 온라인 사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효과성을 설문을 통하여 조사하였고, 블렌디드 러닝에 대해 교육당사자인 교사와 학생의 인식과 행동을 비교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이버가정학습 및 온라인학습사이트를 오프라인교육에 접목시킨 공교육의 블렌디드 러닝의 가능성에 대한 진단과 블렌디드 러닝을 통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문제1. 학생의 온라인 교육의 만족도 및 효과성은 어떠한가?
연구문제2.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인식과 행동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1에 대한 자료 수집은 만족도와 효과성에 대하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였다. 연구문제 2에 대한 자료 수집은 관심중심수용모형(CBAM)의 관심단계와 활용수준에 대한 교사와 학생대상의 설문이었다.
그 결과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블렌디드 러닝의 확산에 따른 새로운 교육 체제를 제안하였다. 즉, 다면진단을 통해 개인에 맞는 정확한 학습능력을 진단하고, 다음 단계로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학습계획 수립을 제시하였다. 셋째 단계로 지식교육은 e러닝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종류, 다양한 단계, 다양한 방법들이 적용되고, 교육 내용도 특정분야를 충분히 마스터할 수 있는 전문커리큘럼으로 진화하고 있으므로, 온라인학습사이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단계로 사이버가정학습의 학급이나 커뮤니티를 통하여 교육과정별 과제 및 주제를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다섯째 단계로 지식습득에 관한 것은 정보기술이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으므로, 학교가 할 일은 학생들의 인성, 정서, 사회성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한 것을 맡아야 할 것이다. 여섯째 단계로는 평가 및 재진단을 통하여 학습계획으로 피드백하며, 이 때에도 교사는 코치로서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여섯 단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 러닝 모델을 제시하였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정보기술발전이 교육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하려면, 기존의 일방적인 가르침과 배움의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모델을 창출하고 이것이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