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난 5여년에 걸쳐 국가가 시범 구축해 놓은 국가전자무역플랫폼의 '전자적 수출환어음 매입(e-Nego) 업무' 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실제 발생하고 있는 무역거래 처리절차와 전자적 수출환어음 매입프로세스를 비교 고찰하고, 선적서류를 전자적으로 제시할 경우 법적인 문제점 및 기술적 한계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국내 사용자의 활성화를 유도함과 아울러 향후 글로벌 연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국가 전자무역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전자적 수출환어음 매입에 대한 국제적 논의는 많이 있었지만 실제 구현된 사례는 없다고 할 수 있으며 가장 유사한 프로젝트가 볼레로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볼레로 시스템은 선하증권의 전자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우리나라가 구축한 전자적 수출환어음 매입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적 수출환어음 매입은 무역업체 사용자가 오프라인으로 처리하던 모든 무역업무를 전자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무역업체는 선박회사나,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전자무역플랫폼을 통해 선적서류 일체를 작성하거나 외부 유관기관으로부터 전자적으로 발급 받아 은행에 선적서류를 전자적으로 제시하여 수출환어음매입대금을 회수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논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전자적 수출환어음매입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은 대단히 진일보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사용자 모두가 연계되어 있지 않고 일부 사용자만 연계가 되어 있는 점과, 무역서류를 해외로 전송하기 위해 글로벌 연계기 이루어져 있지 않은 부분은 본 시스템의 한계이자 향후 풀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역업체 사용자가 전자무역플랫폼을 통해 무역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국내 유관기관들을 모두 연계하고, 국가간 전자서류 교환을 위한 논의를 통해 글로벌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세계 처음으로 수출환어음매입업무를 전자적 처리할 수 있는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데 1차적인 의미를 둘 수 있으며 전자수출환어음 매입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기술적 한계점 및 미비점들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 초일류 전자무역의 선진국으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