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의 향상으로 국민모두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세상이 되었다.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낸다면 얼마든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무한한 수요가 기다리고 있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문화콘텐츠를 접하지 않고는 아무도 하루를 살아가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그 만큼 벌써 문화콘텐츠는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밀듯 밀려오는 선진국 문화콘텐츠에 빠져 우리의 문화콘텐츠 개발을 소홀히 하고, 외국의 문화콘텐츠를 수입해서 즐길 수 만은 없다. 우리나라가 선진화 되어가는 만큼 선진화된 우리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조해서 세계에 알리고, 우리 스스로 세계무대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문화를 함께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은 국가적인 공통 관심사로 대두되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채택하고 각 국이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문화콘텐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대다수가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기업규모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사업성과 신용상태를 심사해야 하는 투자자나 신용공여자 입장에서는 관심밖의 대상이 될수 밖에 없다. 문화콘텐츠산업은 콘텐츠제작에는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투자금이나 대출금의 회수에는 장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투자자가 투자를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또한, 문화콘텐츠 산업자체가 확실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벤처형 Hi Risk, Hi Return 산업이라서 제작사나 제작자가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모든 작품이 시장에서 흥행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투자자나 금융기관이 자금지원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의 반도체산업과 견줄만한 우리나라의 미래의 고부가가치 성장 동력산업이 될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정책 중 가장 미흡한 부문인 기술금융지원(자금조달)시스템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연구를 위해 먼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알아보고, 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주요정책과 기술금융지원제도를 분석한 후 문화산업 선진국을 대표하는 미국, 일본, 유럽(영국, 프랑스 독일)의 문화콘텐츠산업 시스템 전반에 대한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술금융지원제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기업의 특성과 현실을 감안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바람직한 기술금융지원 대안을 제시하여 향후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민간자본의 자발적 투자를 활성화하고, 좋은 문화콘텐츠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기술 금융지원시스템이 선진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논문을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