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경제신문 이용에 관한 연구로, 그들의 경제신문 이용 패턴과 선호도 나아가 이용 패턴에 따른 만족도를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배경변인으로, 이용 패턴을 독립변인으로, 그리고 선호도와 만족도를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연구대상은 경제신문을 주 1회 이상 구독하고 있는 140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한 도구는 장재훈(2002)의 "대학생의 스포츠신문 구독행동, 선호도 및 만족도"를 위하여 사용한 설문지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이용 패턴의 차이를 카이제곱(x²)검증으로, 그리고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이용 패턴에 따른 선호도 및 만족도의 차이는 t-test 및 일원변량분석방법(One Way ANOVA)으로 검증하였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경우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방법을 통하여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이용 패턴의 차이 그리고 선호도 및 만족도의 차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전공에 따른 구독빈도, 구독 장소, 열독시간, 보관형태, 열독 방식, 이용 동기는 대부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년에 따른 열독시간과 전공에 따른 이용 동기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별, 학년, 전공에 따른 경제신문의 기사내용, 기사문체, 지면구성에 대한 선호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성별, 학년, 전공에 따른 경제신문의 보도속성 및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에는 대부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도속성 중 신뢰성의 경우 성별,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전공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경제신문 구독빈도에 따라 선호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빈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이트형 문체'와 '그래픽 및 도표를 이용한 설명형 문체' 그리고 '그래픽 및 도표를 삽입한 지면구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에서 광고 비중 역시 구독빈도가 높을수록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열독시간에 따른 경제신문의 선호도와 만족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형식의 기사문체'와 '컬러 및 그래픽을 활용한 지면구성'은 열독시간이 길수록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신문 보도속성 중 다양성과 유익성, 경제신문의 디자인 중 '서체 및 글자모양'의 경우 역시 열독 시간이 길수록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경제신문의 보관형태에 따라 기사문체와 지면구성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식 기사문체', '다양한 문체의 혼합형', '파격적 레이아웃을 적용한 지면구성'의 경우 '신문전체를 보관하는 대학생'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신문 디자인의 만족도 중 '읽기의 편리성'의 경우 역시 '신문전체를 보관하는 대학생'이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경제신문의 열독방식에 따른 기사내용과 기사문체에 대한 선호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책 및 전망기사'와 '그래픽 및 도표를 이용한 설명형 문체'의 경우 '전체적으로 자세히 구독하는 대학생'이 더 선호하며 또한 기사문체 중 '스트레이트형 문체'의 경우 '제목과 사진위주로 구독하는 대학생'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신문의 열독방식에 따른 만족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경제신문의 이용 동기에 따라 기사내용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및 경제정책 관련 기사와 광고를 제외한 대부분 이용 동기에 부합되는 기사내용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신문 보도속성 중 유익성의 경우 '기업, 기업인의 정보를 얻기 위해 구독하는 대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조사된 대학생 경제신문 구독자 이용 패턴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생들의 경제신문 이용 패턴은 '경제정책 및 전망과 관련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대다수 '집에서 구독'하며 일주일에 3~4회, 하루 10~30분미만으로 경제신문을 읽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관심 있는 기사는 스크랩하며, 기사내용에 있어서 재테크 및 트랜드 기사를 선호하고, 기사문체의 경우 '그래픽과 도표가 삽입된 설명형 기사'를 선호한다. 따라서 대학생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선 대학생의 정기구독을 유도하고, 경제정책 및 전망과 관련기사를 비롯하여 재테크 및 트랜드 기사를 확대하고, 설명형 기사와 그래픽과 도표를 삽입하여 대학생 독자의 이해를 돕는 지면구성 필요하다.
둘째, 대학생들은 경제신문의 내용에 대하여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읽기의 편리성과 서체크기 및 글자모양, 색상, 지면배치 등에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광고 비중과 신뢰성에 대해선 만족도가 낮았다. 따라서 효과적인 기사 전달을 위해서 광고관리의 합리화가 고려되어야하며 경제신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편향되지 않은 객관적 보도 및 타 매체에서 다루지 못하는 심층 기획보도를 확대해야 한다.
셋째, 성별, 학년, 전공에 따른 이용 패턴, 선호도, 만족도에는 대부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용 패턴의 경우 학년에 따른 열독시간과 전 공에 따른 이용 동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의 경우 보도속성 중 신뢰성에 있어서 성별,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자인의 경우 서체크기 및 글자모양, 색상에 대한 만족도에서 전공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및 대학원생의 경제신문에 대한 신뢰성이 낮으며 경제신문의 디자인 중 '서체크기 및 글자모양' '색상'의 경우 인문계열 전공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 및 대학원생들에 대한 경제신문의 신뢰성을 높여야 하며 다른 전공자도 선호할 수 있도록 경제신문의 디자인적인 요소도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경제신문의 구독빈도가 높고 열독시간과 보유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열독 방식 중 전체적으로 자세히 읽는 구독자의 경우 경제신문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음으로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대학생 독자층의 경제신문 접촉 및 열독시간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며 경제신문의 기사를 장기간 보유하고 자세히 구독할 수 있는 경제신문만의 차별화된 기획 및 심층기사가 확대돼야 한다.
다섯째, 대학생 경제신문 구독자는 이용 동기에 부합되는 기사내용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생의 경제신문 구독을 유도하기 위해선 경제 신문 이용 동기를 파악하여 이에 부합되는 기사내용을 보강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경제정책 및 전망 기사'의 경우 대학생 구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기사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