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시설청소년들의 부적 정서를 감소시키고,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원효 ‘무애춤’을 중심으로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험처치 하여, 그 치료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은 시설청소년들의 우울과 스트레스 및 대인관계 영역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집단의 치료매체 선호별로는 호흡명상과 동작명상이 다 같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처치 한 달 후 추후검사 시 친구들과 서로 토론하고, 그 내용을 기록한 종합평가서와 보조자 2명의 종합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이 부적 정서(우울, 불안)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 및 대인관계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었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 K, S, H에 거주하면서,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1∼13세의 남녀 학생 청소년으로 실험에 참여한 인원은 총 39명이다. 본 연구자는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집단선정은 실험집단 20명과 대조집단 19명으로 무선 배정하였다.
종속변인 측정도구로는 Beck의 우울척도(BDI: Beck Depression Inventory), Spielberger의 상태-특성 불안척도(STAI: State Trait Anxiety Inventory), Folkman과 Lazarus의 스트레스 대처방식(The Ways of Coping Check list) 및 Schlein과 Guerney의 대인관계 변화척도(RCS: Relationship Change Scale)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2008년 7월 4일부터 9월 7일까지 연구대상 선정, 프로그램개발, 보조자 훈련, 사전검사, 프로그램 적용, 사후검사, 추후검사, 자료 분석 순으로 이루어졌다. 자료처리는 SPSS 12.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검사지의 각 하위척도의 내적 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양적인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서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측정시점을 반복측정치로 하여 반복측정 변량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은 시설청소년의 부적 정서 중 우울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둘째,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은 시설청소년의 대인관계를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셋째, 호흡과 동작매체를 사용한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에서 호흡과 동작매체의 선호와 무관하게 부적 정서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넷째, 호흡과 동작매체를 사용한 동작명상치료프로그램에서 호흡과 동작매체의 선호와 무관하게 대인관계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다섯째, 주관적인 평가에 의하면 유연하고, 반복적인 무애동작표현과 명상호흡 등을 통해 우울, 불안 및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대인관계 증진에 현저한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시설청소년들이 서로 토론한 결과와 보조자의 평가는 프로그램 중 부적 정서와 스트레스요소(친구, 부모, 이웃 등)를 찾아내어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방법과 장애체험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학습이 유익하였고, 부모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친구의 귀중함과 타인을 수용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었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효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