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소비자의 상품 구매결정 요인이 기술에서 디자인으로의 바뀌면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위상이 높아졌다. 그간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고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부처의 디자인 진흥정책이 산하기관을 통해 다양하게 시행되어 왔지만 단기적이거나 중복된 정책의 시행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진흥정책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각 사업을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디자인 전문회사 또는 디자이너들의 성공사례를 도출한 경우가 없고, 관리정책의 부재로 디자이너가 자생력을 갖추기까지 꾸준한 지원을 하고, 스타디자이너를 단계적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특성화된 교육과 더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신인 디자이너 발굴, 훈련, 디자인 활동 보장과 사업화 지원, 디자이너 인지도 상승을 위한 홍보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정책을 체계화하여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관리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또한 디자인 진흥기관은 현재의 디자인산업을 주도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디자이너를 지원하고, 디자인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함과 동시에, 정성적인 디자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업과 디자이너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로 변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