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딸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딸기 재배 농장을 대상으로 미생물학적 위해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GAP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있다. 이러한 자료 확보를 통하여 딸기재배 농장의 미생물 오염도를 비교하여, 딸기 재배시설의 미생물학적 위해요소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경남 하동군의 딸기농장 4곳, 거창군의 딸기농장 2곳 총 6곳을 대상으로 미생물 위해평가를 실시하였다. 각 딸기 재배시설의 작업장(토양, 딸기, 바구니, 잎)과 작업자 (손, 장갑, 복장) 및 농업용수, 공중낙하균 시료 등 총 138개의 시료를 채취하였다. 또한 채취된 시료의 위생지표세균(일반세균, 대장균군, 대장균)과 병원성세균(E. coli O157, Salmonella, S. aureus, B. cereus)을 검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위생지표세균의 검색 결과, 재배지별 일반세균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나(P>0.05) 토양시료에서 가장 높은 오염정도를 나타내었으며, 딸기에서도 2 log CFU/g 이하의 수준으로 분리 되었다. 토양에서는 4 log CFU/g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바구니에서는 1.5∼2 log CFU/100 cm² 정도로 대장균군이 검출되어 딸기의 교차오염이 우려 되었지만 딸기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딸기 잎을 제외한 모든 시료에서 대장균이 음성으로 검출되어 E. coli 에 대한 위해정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업용수는 일반세균과 대장균 군이 약 0.5∼2.5 log CFU/ml 정도 검출 되었다. 공중낙하균은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약 1∼2 log CFU/ml 정도로 검출되어, 대장균군은 약 1 log CFU/plate 정도로 검출되었으며, 약 2 log CFU/plate의 교차오염이 우려되었다.
2. 병원성 미생물의 검색 결과 E. coli O157은 잎을 제외한 모든 시료에서 음성으로 검출되어 E. coli O157에 대한 위해정도는 낮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퇴비를 통한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Salmonella는 대부분의 시료에서 낮은 수준으로 검출 되었지만, 토양에서 S. aureus가 높은 수준으로 검출 되었으며, 토양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료에서는 약 2∼3.5 log CFU/g의 수준으로 분리되었다. B. cereus 경우 토양을 제외한 모든 시료에서 아주 낮은 수준으로 검출되어 B. cereus에 대한 위해도 역시 낮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그리고 농업용수와 공중낙하균의 검사 결과에서는E. coli O157를 제외한, 다른 병원성 세균이 약 1 log CFU/plate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검출이 되었다.
3. 미생물학적 위해요소 관리 방안에 대한 자료 확보를 통하여 작업장에서 작업자의 손, 장갑, 복장, 작업도구 등에 대한 세척시설 설치, 소독 등 위생관리 사항 준수가 필요하였다. 또한 미생물균 오염 예방을 위하여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한 후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관리방안을 제시하였고 작업장내의 공기정화를 위해 환풍시설을 충분히 설치하여 딸기의 직접적인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새로운 개념의 딸기 재배시설의 미생물학적 위해요소 관리가 필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