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버스운전근로자 중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험이 있는 사고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비사고 운전자의 평소 생활습관과 보건의식행태 그리고 식생활습관과 식품섭취빈도 및 신체계측과 생화학적상태 등을 교통사고 유무에 따라 그룹간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버스운수업체의 정규직 운전근로자(버스운전기사) 중 교통사고운전자(사고자) 310명과 교통사고 비사고 운전자 (비사고자) 3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교통사고유무에 따라 가장 많은 빈도로 나타난 항목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사항에서 연령은 40-49세에서 사고자그룹이높게,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으로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운전경력은 10-15년에서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으며, 사고자그룹이 시내버스에서 더 많은 사고를 발생하는 것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사고자그룹의 배우자가 유직업자가 더 많았으며, 가족구성형태는 모두에서 부부와 자녀가 함께 거주 하는 것으로 비교적 안정된 가족형태를 구성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식행태에서는 사고자그룹이 스스로의 건강상태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사고자그룹이 자신의 치아상태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틀니를 가지고 있는 근로자도 높게 나타났다. 비사고자그룹이 직무에 있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사고자그룹이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더 적으며, 수면부족 상태인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시 이동수단은 자가용이용은 사고자그룹이, 걷는다에서는 비사고자그룹이 더 높은 것으로 유의하였다(p〈0.05). 운동횟수에서는 사고자그룹이 운동정도에 있어서는 비사고자그룹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사고자그룹이 음주빈도가 높게, 비사고자그룹은 흡연자가 많았고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인 흡연량은 11-19개피로 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비사고자그룹이 금연, 금주의사를 더 가지고 있으며, 비사고자그룹은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차를 마시며, 사고자그룹은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에서 높게 나타났다. 식생활습관에서 사고자그룹의 하루식사 빈도는 비사고자그룹보다 불규칙하고, 휴일에 더 적은 식사를 하는 것으로나타났다(p〈0.05). 휴무일결식에서도 사고자그룹이 높게 유의하였다(p〉0.05). 식생활태도를 평가한 결과는 비사고자그룹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태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식사를 조절하는 정도에서도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늦은식사는 두그룹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폭식하는 빈도는 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식품섭취빈도에서는 곡류군에서 비사고자그룹이, 육류군에서 섭취빈도가 가장 많은 쇠고기는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으나, 육류군 전체에서는 사고자그룹이 다소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어패류, 채소류와 과일에서는 비사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탄산음료와 커피에서 사고자그룹이 높게, 녹차에서는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주류3종류 모두에서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두그룹간의 통계적인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복부비만은 사고자그룹이 높게, BMI는 정상체중, 과체중에서는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저체중과 비만에서는 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정상혈압에서 사고자그룹이 높게, 고혈압전단계에서는 비사고자그룹이 높게, 제1기와 제2기고혈압에서는 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콜레스테롤은 정상군과 경계치에서 비사고자그룹이,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는 사고자그룹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음주, 흡연, 운동, 부족한 수면, 스트레스 등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 습관과 함께 불규칙한 식생활 과만성질환의상태 등이 확인되었다. 식품섭취빈도조사의 분석결과로 나타난 식품섭취빈도는 2007년도 국민영양건강조사(19~64세)의 육류, 생선, 채소등의 식품섭취평균빈도보다 높은 빈도를 보였는데, 특히 육류에 있어서 매우 높은 결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다섭취에 따른 영양과잉은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연구대상자에게서 관찰되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등의 대사성질환의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운전근로자의 건강상태는 교통사고 원인이 되는 인적요인인 신체상태로 이어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운전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적극적이며 실천 가능한 방안의 모색등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