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5년 6월에 개장이후 국내 농산물 도매 유통을 주도하며 개장 후 24년이 경과하여 시설이 노후 되고, 거래물량이 당시설계보다 최대 2배 이상 초과되어 물류효율이 떨어지고, 교통 및 주차문제, 비효율적인 물류체계로 인한 하역비가 년 286억원에 달하고, 저온 저장 시설 등 고품질 농산물 취급체계가 낙후되어 신선하고 품질이 높은 농산물 유통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가락시장의 주변 환경 또한 가락시장의 시설, 교통, 주차, 환경에 주변 입주민이나 이용자의 불만이증가하고 있어 유통인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91.2%가 대단히 불편 하다고 응답하여 시설이용 만족도가 매우 낮은 현실이다.
대형유통업체의 등장과 전자상거래 발달 등으로 가락시장의 기능은 점점 위축되고 있으며 거래물량역시 1995년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되거나 정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락시장의 재건축은 개장당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기능회복은 물론 국내 농산물 유통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도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가락시장의 재건축 방향은 공사시기를 3단계로 나누는 단계별 순환 재개발 방식(Rolling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건축 추진방향은 재건축 및 시설현대화를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매시장, 도소매 기능분리,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한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건설되어 질것이다.
재건축사업은 2009. 3월부터 시작되어 2020. 6월에 완성할 예정이다.
□ 1단계 사업은 관리서비스동 신축으로 도소매 기능 분리를 위한 소매 시설을 집적시키고 공공서비스와 기타 지원기능으로 복합다기능 미래형 도매시장의 기능을 부여한다.
□ 2단계 사업은 청과, 채소, 수산물 도매시장과 무·배추 경매장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cold chain system, 물류동선최적화, 하역기계화 추진을 통한 유통비용의 획기적 절감 시스템을 도입한다.
□ 3단계는 집배송센터, 저온창고, 포장·가공처리장 신축으로 물류중심 도매시장의 기능을 부여한다.
가락시장 재건축의 경제적 및 재무적 타당성을 분석하면 비용편익분석(Benefit-cost Analysis)결과 할인된 총비용은 45,419백만원이며 총편익의 할인가치는 653,403백만원이다. B/C Ratio는 1.8이며 편익/비용 비율이 ≥ 1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재무분석은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해 자금보조 및 용자 비율의 이자율을 도출하여 보면 농안기금 이자율이 1~3%일 때 보조 : 융자 비율은 55 : 45에서 63 : 37 이 된다. 따라서 농안기금 이자율이 3%로 국고보조비율은 62.8%가 도며 국고비율이 55% 이하로 낮춘다면 이자율이 1%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가락시장의 재건축의 정책적 타당성은 농산물 유통에서 일관물류시스템(ULS), 저온유통체계(cold-chain system)의 시설미비로 인한 유통발전 저해, 각종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재건축이 이루어 져야한다.
앞으로 가락시장은 재건축과 현대화를 통해 도매시장의 본원적 기능과 새로운 유통환경인 친환경농산물 취급, 이력시스템, 전자상거래, 물류기능 강화, 에코-파크 개념의 저탄소 녹색시장의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