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아온 긴 시간 속에서 오늘 날과 같은 문명을 이루고 살아온 시기는 상대적으로 매우 짧다고 보겠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나고 자라고 살아야만 했던 긴 시간을 고려할 때 현대인들이 자연을 찾고 그로 회귀하려는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하겠다. 들판의 꽃을 꺾어 실내를 장식하는 행위 또한 그러한 욕구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이와 같이 자연을 인공의 환경 안에서 ‘재현’하려는 시도는 취미로서 ‘꽃꽂이’의 형태로 발견되며 최근에는 그 기술과 작가 정신이 고도화되면서 ‘화예’라는 예술 분야로 발전되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 일부 화예작가 가운데는 화예를 활용하여 교육적 효과를 얻고자 시도하고 이들이 있으며 이들은 화예조형교육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아동 교육에서는 그동안 많은 시도와 논의들이 있어 왔고 그에 따른 교육도 많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가운데는 화예를 활용한 조형 교육의 시도도 있어왔다. 반면, 아동교육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논의가 화예교육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화예분야에서의 교육적 접근 방법은 개인적 표현이나 기법. 역사적 고찰,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여타의 다른 조형교육의 경우보다 전개의 여지가 더 있다. 이제까지 수집된 사례에는 주로 원예활동을 통해 아동이 자연을 접하고 그러한 식물을 접하는 다양한 일련의 활동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이나 의학적으로 검증되어지거나 그렇지 않은 많은 원예치료의 효과에 대한 노력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아동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의 원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왔고 이에 따라 원예치료적인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되어져 온 것도 사실이다. 한편, 성인 화예의 경우 폭넓은 배움의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도시 생활로 인해 자연 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아동들에게 적극적인 방법으로 원예나 화예를 접하게 하고자 하는 흐름이 발견된다. 따라서 아동의 화예조형에 대한 교육에 있어서도 그 잠재적 가능성이 실로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교육과정에 대한 체계적 탐구나 이론이 행해지고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행해진 교육 과정에 대한 이론과 평가에 대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화예분야에서는 꽃을 이용한 아동을 위한 수업들이 진행되어지고 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오감발달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성인을 포함하는 화예 활동을 하는 전체의 수에 비하면 아동화예교육에 관련한 탐구나 이론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극히 미진하다고 보아진다. 하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연대회가 열리고 아동의 화예교육에 대한 연구가 서서히 진행되어지고 있다는 것에 아동화예교육의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현재 다양한 교육기관을 통해 실제 행해지고 있는 현재의 아동을 위한 화예 교육들에서 형태를 만들거나 기능을 습득시키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발견된다. 자연을 접하게 한다는 개념의 자연 친화적 교육으로서의 화예는 기초적인 기능과 감각체험을 통한 다양한 인지 능력의 개발, 조형교육으로의 발전적 단계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국내, 외의 현재 아동교육은 아동중심의 교사와 가족과 지역 구성원들의 발전적 상호의존 관계의 협력로의 발전발전하고 있는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 교육에 주목하였다. 1981년 1월부터 1996년 2월까지 레지오 에밀리아 시립 유아교육기관과 교육체제를 보기 위해 각국으로부터 575방문단, 총9200여명의 방문io레지오 에밀리아의 교육을 직접 접해보기 위해 찾았다고 보고된바 있다. 1991년 12월 Newsweek 지에 세계 10대 우수 기관으로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의 다이애나(Diana) 학교가 선정된데 이지역눠중지능 이론으로 유명한 하워드 가드너 박사가 이끄는 하버드 대학의 프로젝트전제로팀으로부터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이 세계 최고의 아동교육프로그램으로 발굴되었다. 레지오 접근법의 교육은 아동과 교사가 함께 지식을 구성해 가는 사회적 구성주의에 유아초를 두고 있다. 구성주의에 유아초를 두고 있는 레지오 에밀리아의 접근 방식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발현적 교육과정으로 대표 에밀아동에 대한 이미지, 상호협력, 환경, 교사 역할, 아동, 부모와 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이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에 크게 작용한다고 보았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실행한 많은 프로젝트들 중에서 아동화예조형 교육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감각적이고 구성주의적인 전인적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찾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질료를 관찰하고 질료에 의한 특이성을 추상화로 표현하는 작가인 Alberto Burri와 같이 아동들이 질료에 대한 탐색을 통해 추상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프로젝에 주목하였다. 레지오 에밀리아에서는 실제 o B프로그램을 통해 전시회를 진행하는 실험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Alberto Burri와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감각적고 험Bur이 강조되어rto er과 아동의 프로젝에 대한 믿음이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던 이 프로젝트의 줄비ur과 결과를 사진과 그림, 기록을 통해 남긴 CHILDREN, ART, ARTISTS REGGIO CHILDREN -The city, the children, and contemporary art: A cultural project extending beyound the exhibit에 주목하게 되었다.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실행된 조형교육XBurXB분석을 통해 화예조형 교육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화예조형교육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소재개발의 가이드라인 도출을 위한 분석의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 지오 에밀리아에서 이루어진 교육에 대한 기록인 CHIL DREN, ART, ARTISTS의 자료는 여러 감각을 이용한 탐구, 플라스틱, 자연재료, 금속과 나무, 재료의 혼합의 총 5부분으로 구성되어진다. 근거이론의 바탕 위에 행동장면분석과 추론의 방법으로 분석 및 실행을 하는 연구를 진행해가겠다.
본 연구는 아동 교육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레지오 에밀리아의 교육 사례 분석을 통해 아동 화예조형이라는 특수 분야에 화예조형 교육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화예교육에 아동교육에서 실행되고 있는 조형교육의 프로세스 접목을 시도하여 화예조형 교육의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 아동화예조형 교육의 화예소재의 도입을 시도하고자 하는데 그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고 보겠다.
하지만 CHILDREN, ART, ARTISTS의 책에 실린 내용과 사진을 중심으로 행동장면 분석의 방법으로 분석을 시도하여 실제의 행동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추를 통해 최대한 보충하는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실제 교육 상황에서 직접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 근거이론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행동장면분석이 더욱 신뢰성을 가질 것으로 생각되어지지만 외국의 사례 분석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화예조형교육의 소재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시ㆍ공간적 상황을 감안하여 본 연구를 책에 실린 내용과 사진을 통해 연구, 진행한 한계점을 인정하는 바이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레지오 에밀리아의 교육을 사례로 한 조형교육 가이드라인과 화예조형교육 소재 개발 가이드라인 도출에 따른 실재 교육 공간에서의 실행을 통해. 개발되어진 화예조형교육 프로그램과 소재개발 가이드라인의 실제 적용이 이루어져 이론과 실제 사이의 거리차를 좁히고 실행상의 단점을 보완해가는 발전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