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 패러다임'은 자기결정권의 중요성과 서비스의 수혜자를 소비자로서 바라보는 시각의 접근으로 인권침해를 받기 쉬운 여러 계층이 각각 인경의 독립성을 확립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장애인을 비롯하여 기타 여러 분야 정책 속에서 논의되고 있다. 지역사회 정신보건서비스의 질적인 성장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정신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과정으로 적용되어 질 수 있는 모델로서 전장영역 포괄의 원칙이 중시되고 있으나 정신보건 영역에서의 연구는 미미한 실정으로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는 요인들이 정신장애인의 자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문제는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잇으며 그 중 상대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갖는 변수는 무엇인가'로서 본 연구 조사 대상자는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지적장애와 이중진단을 받지 않고 정신병 진단을 받은 정신장애인을 모집단으로 하고 서울시 내 정신보건시설 및 센터의 사례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정신장애인 28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조사 기간은 2009년 4월 10일부터 4월 24일까지 실시되었다.
자료분석방법은 SPSS Win 12.0을 이용하여 통계적 분석을 하였으며,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대한 빈도분석 산출, 조사대상자 일반적 특성에 대한 평균 및 표준편차 산출, 각 요인 별 영향력 요인 검측을 위한 표준중다회귀분석, 전체 독립변수 동시 투입한 후 영향력 파악하는 표준중다회귀분석 통계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장애인의 신체적 자립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교육수준, 경제적 만족감, 일상생활능력, 자안존중감, 가족·사회적지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적 만족감이 클수록, 일상생활능력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가족·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신체적 자립생활 수준을 행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신장애인의 심리적 자립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경제적 만족감, 일상생활능력, 자아존중감, 가족·사회적 지지, 사회적 낙인감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만목감이 클수록, 일상생활능력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가족·사�거 지지가 높을수록,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사회적 낙인감이 적을수록 심리적 자립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경제적 만족감, 종교, 교육적 수준, 일상생활능력, 자아존중감, 가족·사회적지지, 사회적 낙인감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만족감이 클수록, 종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교육적 수준이 높을수록, 일상생활능력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가족·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사회적 낙인감이 적을수록 사회적 자립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정신장애인의 신체적 자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변수는 일상생활능력 > 자아존중감 > 가족·사회적지지 > 나이 > 교육수준 순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정신장애인의 심리적 자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변수는 자아존중감 > 가족·사회적지지 > 일상생활능력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변수는 자아존중감 > 가족·사회적지지 > 일상생활능력 > 나이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세 가지 하위 종속변수에 모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변수는 자아존중감, 일상생활능력, 가족·사회적지지 이었고 각 하위 종속변수에 영향력을 갖은 변수로는 교육수준, 경제적 만족감, 사회적 낙인감, 나이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는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세분화하여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신체장애인의 자립생활 연구에서는 측정되어지지 않았던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낙인감 변수를 추가 측정하여 분석하였으며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자립생활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그 연구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실천적 함의는 가족, 친구를 포함한 이웃주민, 지역전체,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신건강교육을 통해 사회적 낙인감 저하 및 사회적 관계망르 확장하여 가족·사회적 지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주인의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통한 프로그램과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상담원을 중심으로 한 일상생활훈련이라 할 수 있다.
정책적 함의는 정신장애인이 사회적 차별이나 인권침해를 받았을 때 이를 호소하고 자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각종 정책 제도적 정보를 습득하기 위하여 정신장애인의 필요와 사례에 따른 나이와 교육수준이 자립적 생활에 중요한 영향력을 갖은 바 정신건강서비스의 조기개입과 발병 후 완전한 교육과정 이수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정책적으로 고등교육 수준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정신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바우처 형태를 통한 소비자의 선택적 서비스로 정신장애인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