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태권도 수련자의 자기리더십과 사회성숙도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사대상으로는 2009년 9월 현재 경기도 이천 및 여주지역 소재 태권도장에서 6개월 이상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표본 추출방법은 비확률표본추출방법의 하나인 임의표본추출방법을 적용하여 30곳의 태권도장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각 도장의 중학교 1학년이상 수련생 10~15명 씩 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종 분석에는 272명이 이용되었다.
조사도구로는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의 사회인구학특성 및 수련경력, 자기리더십 및 사회성숙도 등 총 3가지 설문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자기리더십 척도는 Manz & Sims(1987)가 최초로 개발한 RSLQ(Revised Self-Leadership Questionnaire) 척도를 강규식(2003)이 최종택(1996)의 연구에서 적용한 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사회성숙은 척도는 최초 Doll(1975)이 개발한 (Vineland Social Matuary Scale)와 서봉연, 황상민(1993)의 사회성숙도 검사 등을 참고하여 김홍규(2006)가 개발한 사회성숙검사를 사용하였다.
설문조사는 선정된 각 도장의 관장과 사전 직접 통화를 통해 설문조사의 목적을 설명한 후, 협조를 구하였다. 이후 조사요원이 각 도장을 직접 방문하여 태권도 관장에게 다시 한 번 설문조사의 목적을 설명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태권도 수련이 끝난 이후, 중학교 1학년 이상 수련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의 목적, 설문응답방법 등에 대해 연구자가 충분히 설명한 후 설문지를 배포하고, 응답이 끝난 설문지를 일괄적으로 회수하는 자가 평가기입법(self-administration method)으로 실시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1차 오류검사를 실시한 후 유효 표본만을 통계처리 하였다. 분석을 위한 통계는 Spss for Windows 14.01을 이용하였다. 분석에 적용된 통계기법은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t-검증 및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 및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수련 경력에 따른 자기리더십과 사회성숙도의 차이에서 먼저 성별에 따라서는 자기리더십과 사회성숙도의 모든 하위 요인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련생의 학년, 연령, 수련기간, 품(단)에 따라서는 부분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의 자기리더십과 사회성숙도의 상관관계에서 자기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과 사회성숙도의 모든 하위요인간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리더십은 사회성숙도의 하위요인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숙도의 친화력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자기리더십의 하위요인은 목표설정, 자기비판, 자기강화, 리허설요인이었으며, 학교생활적응력에는 목표설정, 자기비판, 자기기대, 자기강화요인이, 사회생활적응에는 목표설정, 자기강화, 리허설요인이, 자기관리에는 자기기대, 자기강화, 리허설요인이, 사회적 유능함에는 목표설정, 자기기대, 자기강화요인이, 사회적 효능감에는 목표설정, 자기강화, 리허설요인이, 의사소통에는 목표설정, 자기기대, 리허설요인이, 공동체에는 목표설정, 자기기대, 자기강화요인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청소년의 태권도수련은 자신의 자기리더십을 향상시켜주며 향상된 자기리더십은 사회성숙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