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노인교실 학생들의 생활만족도를 조사, 분석하여 노인의 복지 지표인 생활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첫째, 조사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은 65-69세, 초등학교 졸업, 건강은 비교적 나쁘다, 사별 후 독신이 가장 많았다. 또한 한 달 용돈은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가 가장 많았으나, 10만원 이하인 노인도 34.0%나 되었다. 둘째, 노인교실과 관련된 문항에서 노인교실에 다닌 기간과 횟수는 1-2년과 주 1회가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즐기는 프로그램은 건강관리·노년·가족관계 교양이며, 다니는 목적은 여가활용이, 가장 변화된 점은 친구가 많아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노인교실의 이용만족도에서 성별은 남성 보다는 여성이, 연령에서는 70세 미만 보다는 70세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과 생활만족도에서는 무학과 고졸이 각각 같게 나타나 교육수준과 생활만족도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상태와 생활만족도에서는 나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한 달 용돈으로 볼 수 있는 생활수준과 생활 만족도에서는 반드시 용돈이 많아야만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고 나타났다. 종교에서도 중요하다는 의견과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재학기간에서는 길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노인교실의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토대로 도출할 수 있는 여러 함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노인교실의 운영상 재정적 어려움을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보조해줌으로써 양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일반적인 건강 중심 프로그램을 좀 더 특성화된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의 의료진들의 이해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노인교실의 발전을 위해서는 노인교실 운영의 질을 높이고,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전문인이 노인교실 운영에 참여함과 동시에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풀제도도 고려해볼만 하다.
넷째, 노인교실 이용자들은 수명 등의 원인으로 여성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기대수명 연장과 함께 남성노인 이용자들도 증가할 것이므로 이에 대비한 프로그램의 수립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