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도시화, 현대화로 과학발달과 보건, 건강기술 등이 증진되면서 인간의 평균수명도 연장됨에 따라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노인의 대부분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중년이 되어서는 가족들의 생계문제로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에 건전한 여가활동 에 대한 훈련이나 경험을 갖지 못했다.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농사일에 전념하고 살았던 농촌여성독거의 경우는 개인적, 사회적 준비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대부분 농사와 전업주부로서 살아 온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인구통계학적인 변인과,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인구통계학적인 변인에 따른 여가활동과 생활만족에 차이와,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여가활동유형과 생활만족도관계를 연구함으로서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여가활동의 활성화 방안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9년 4월말 현재 22.7%로 초 고령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의 농촌 여성독거노인 107명을 대상으로 가정이나 노인회관 등에 계신 노인들을 2009년 12월 1일부터 2009년 12월 7 일까지 면접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SPSS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통제변인인 여성독거노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연령, 교육정도, 종교 유무, 독거 기간, 수입원, 경제상태, 건강상태 및 여가활동, 자녀 수, 현재 겪는 문제, 외로움 등 총 11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독립변인은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여가활동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분류하여 종속변인은 생활만족도와의 관계를 파악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인구통계학적 변인은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76-80세인 경우가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졸업 44.9%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는 7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기간은 6-10년이 41.1%, 건강상태는 나쁘다가 49.5%, 주된 수입은 근로소득이 27.4%, 경제활동은 보통이다고 말한 노인이 30.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은 45.8%가 만족하고, 현 문제점은 건강, 경제적 어려움, 고독과 외로움 순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의 대처방안은 자녀에게 전화가 31.8%로 가장 많았고, 자녀수는 5-6명 43%, 3-4명이 41.1%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여가활동과 생활만족차이에서 여가활동은 연령, 교육, 종교, 건강상태, 경제상태, 여가활동만족은 차이가 있어 나이가 젊을수록,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종교가 있는 자가,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경제상태가 좋을수록, 여가활동에 만족할수록 여가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독거기간, 현 문제점, 외로움의 대처방안, 자녀수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는 교육, 종교, 건강상태, 경제상태, 여가만족, 현 문제점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령, 독거기간, 외로움의 대처방안, 자녀수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여가활동유형과 생활만족도의 관계에서 생활만족도는 자기 개발(r=328, P<.01), 종교 및 사회 참여 (r=365, P<.01)와 부적상관을 보여 낮을수록 높게 타났고, 스포츠 및 건강은 자기개발(r=423, P<.01), 사교 및 오락(r=275, P<.01)과 정적상관을 보여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여가활동유형이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유형요인 중에서 자기개발, 종교 및 사회참여, 사교 및 오락, 소일 순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족중심과 스포츠 및 건강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조사결과는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여가활동유형이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족스럽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여가활동유형이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현 가능한 농촌 여성독거노인의 다양한 여가활동유형의 개발을 제도적으로 추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