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저 출산율의 문제 등과 맞물려 사회적, 경제적으로 그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실정에 처해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치매 등 절대요양보호가 필요한 보호 노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의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유교적 가족관계의 해체 등으로 인해 가족 중심의 노인 부양기능은 급속하게 저하되고 있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노인의 요양보호 문제는 현재는 물론, 머지 않는 미래에는 노후불안과 부양위기의 부정적 요인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심각한 위험요소로 대두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본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노인복지수혜자를 주요한 표적으로 삼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의 복지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로 사료된다.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한 치매노인 부양자의 노인요양시설의 선택요인을 요약 해보면 첫째, '요양시설장비' 이다. 치매노인 등의 노인성 장기요양대상자가 가지는 나름의 특성 등으로 인해 온돌방 중심의 동선확보, 목욕 및 목욕보조시설, 재활시설, 워킹로드, 임종실, 호스피스 케어실, 종교활동실, 사회사업실, 자원봉사자실, 상담실 등은 타 시설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노인요양시설에만 있는 요양시설장비라 할 수 있고, 노인대상자를 위한 이러한 차별적인 물리적 환경은 요양시설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족들의 필요에 따라 그 접근이 용이한 도심 또는 부도심권 내에 위치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치매노인 장기요양의 특성상 부양의 의무가 대체적으로 수직적 직계 가족 구성원의 몫으로 정해지는 현재의 사회·문화적 분위기하에서는 '요양진료비'의 문제는 그 어느 요인보다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보인다. 셋째, '요양의료진 은 치매노인 부양자의 요양시설선택에 있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치매라는 케어 위주의 요양 동기의 발로에서 애써 비싼 경제적 비용을 수반하는 전문적인 요양의료진을 요하지 않음에 대한 결과이다. 넷째, '요양서비스'는 기존의 시설 등에서 실시하고 있지 않는 패키지형 간병, 간호, 케어의 특화된 요양 서비스 시스템 등이 요양시설 선택요인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요양시설 평판'은 시설선택 요인에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양이 부족할 때,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평판의 정보에 의지하여 결정하는 속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상 요약에서 치매노인의 노인요양시설 선택에 있어서 실질적 결정자인 부양자들이 느끼는 시설선택의 요인들에서, 시설의 유무와 수준을 따져 묻는 이른바 '요양시설장비', 치료 대신 케어를 선택한 특수한 정서적 배경으로 인한 '요양진료비' 얼마나 편리한지 또는 얼마나 적절한지를 기준으로 하는 '요양서비스 시스템'의 고관여성이 반영된 결과물로써의 '요양시설 평판' 등이 요양시설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치매, 중풍 등 절대요양보호가 필요한 보호 노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시행으로 우리 사회의 노인 부양 기능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며 제도의 조기정착과 발전적 개선을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시작된 본 연구는 그 결과가 시사하는 산출물들로 인해 학문적인 기여뿐만이 아니라, 정부 단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의 정책적 방안모색의 자료로, 노인소비자를 주요한 표적 고객으로 삼고 있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수립의 기초 자료로 일조할 수 있는 연구로 사료된다. 이상의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노인성 치매환자라는 특수한 의료 소비 집단이 가지는 요양시설 선택요인의 모색에 있어서 5가지 선택요인이 모색 되었다. 즉 요양시설장비, 요양진료비, 요양의료진, 요양서비스 시스템, 요양시설 평판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요양의료진을 제외한 나머지 요양시설장비, 요양진료비, 요양서비스 시스템, 요양시설 평판은 노인 의료요양시설의 선택요인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임이 밝혀졌다. 둘째, 매개변수 지각된 위험요인과 지각된 가치 요인 중, 지각된 가치요인 만이 시설선택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밝혀졌다.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한 전략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독립변수 '요양시설장비'요인은 '지각된 가치'인식에는 대체적으로 정(+)의 유의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의료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물리적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시사점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치매 장기요양환자의 특성상 '요양진료비'의 문제는 그 어느 선행 변수 보다 중요하게 고려되어야만 될 선택요인으로 보인다. 셋째, '요양의료진'은 노인성 치매환자의 요양시설 선택에 있어 '지각된 가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변수로 밝혀졌는데, 이러한 결과는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대부분이 인적 서비스 요인 보다는 나머지 요인에 대한 기대가치만을 가지고 구매선택을 하는 이질적 구매동기에 기인하기 때문으로 사료되어진다. 넷째, '요양서비스 시스템'은 '지각된 가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수임이 밝혀졌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노인성 치매환자로 인해 야기되는 가족구성원의 갈등과 가족해체의 문제 등에 대한 사회 제도적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로 사료된다. 다섯째 '지각된 가치'는 '시설선택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정한 연구가설은 본 연구의 분석결과 기존의 선행연구의 결과들과 동일하게 지지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을 통해 각급의 노인 장기요양환자를 주요한 표적고객으로 하는 노인 의료요양시설 등에서는 이들 선행변수들의 마케팅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보다 차별화 되고 고부가 가치를 함축한 이른바 요양시설 특유의 포지셔닝 전략의 전개와 제고가 매우 필요하리라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