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肅宗)대에서 영·정조대에 걸치는 125년간을 진경시대라고 지칭한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문화를 진경문화라고 하며 진경문화가 발전하면서 우리의 것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잠재능력과 창의성이 발전해 독창성을 지니게 되었으며, 시간이 흘러 다양한 세계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전통에 대한 우수성과 자부심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게 되었다.
진경문화 속에 진경산수화의 시작을 겸재 정선으로 본다. 그래서 본 연구자는 우리회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방안으로 겸재 정선 선택하였으며 정선의 많은 그림 중에 금강산도 이해를 선택하였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옛적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화가들이 직접 금강산을 찾아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금강산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이에 가장 한국적인 고유의 미를 곳곳에 머금고 있는 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금강산도에서 보여지는 기법도 한국회화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개발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한국회화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겸재는 이러한 금강산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법을 사용해 그렸는데 이러한 겸재 고유의 기법들은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겸재는 한국회화의 고유한 화풍의 토대를 마련한 화가였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본 연구자는 한국회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이 집약된 작품인 겸재의 금강산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통회화의 독창적인 우수성을 알리고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에게는 첫 번째로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연보와 전통회화 역사에서 겸재의 진경산수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겸재의 금강산도를 자세히 알아보면서 금강산 유람을 떠난 시기와 작품의 종류, 작품에 나타난 기법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학생들에게 금강산도에 나타난 기법들을 임화하여 숙지시킨 후 마지막으로 겸재의 기법들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창작 산수화를 그려보게 하므로 전통회화를 감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수업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러한 수업을 진행하고 난 뒤 그 과정과 도출된 결과를 알아보았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연구의 목적은 겸재 정선 금강산도에 나타난 기법을 활용해 중학생들이 우리전통회화를 제대로 알고 활용할 줄 알아 창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으며 우리의 전통문화에 소중함은 물론, 현재 우리의 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