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정된 제7차 미술과 교육 개정안의 해설서에는, 내용 영역별 지도의 감상영역에서‘작품을 성, 인종, 민족, 지역, 시대, 양식별로 비교 감상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하도록 지도한다.’라는 다문화 미술교육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이며, 그에 따른 교육이 중요하게 다루어 져야 함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21세기는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달,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세계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게 됨은 물론 그에 따른 갈등 또한 일어 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포용적인 세계관으로서 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수용을 위한 미술교육의 역할을 위해, 1장에서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을 제시하였고, 2장에서는 다문화의 등장과 다문화교육의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았다. 다문화 수용을 위한 도구로서 다문화 미술교육의 필요성과 연관성을 강조하고, 미술교육의 특수성과 함께 학자들의 다문화 미술교육의 주장들을 살펴봄으로써, 다문화 미술교육이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다문화 교육을 살펴보았다.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진 우리로서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되기에는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다른 나라에 비해 더욱 많은 시간과 갈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되어지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현 세계화의 흐름에 도태될 수 있으며, 앞으로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에도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의 다문화 입장에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는데, 우리의 근, 현대사의 역사적인 변화이다. 1910년 일제의 한일합방을 통한 일제강점기와 미군정기의 외세에 의해 이루어진 근대의 교육은 아직까지 우리의 사회와 문화 곳곳에 잔재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 역시 우리의 정체성에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으며, 이러한 이유로 3장에서는 근ㆍ현대사의 우리의 미술교육의 변천과정과 1차에서 현 7차 교육 과정까지의 변화를 간단하게 살펴보아 현 우리 미술교육의 주소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4장에서는 다문화 미술교육의 긍정적인 부분만이 아닌 이미 서구에 의해 이루어져 나타난 다문화주의의 부정적인 견해들을 살펴보아, 앞으로 우리가 다문화사회에 대처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았으며, 자국 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하는 것에 목적을 두어 바람직한 접근 방안 살펴보았다. 다양한 문화에 대해 조화롭게 잘 흡수 될 수 있는 것은 우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무조건적으로 흡수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내가 살고 있는 문화, 내가 태어난 이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바로 알았을 때, 비로소 자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으로 타문화 역시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 다문화에 접근해야 할 부분으로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으로 세계화에 있어 정체성의 함양을 통한 민족문화의 발전과 타문화 존중으로의 접근, 그리고 현 21세기의 포스트모던 시대로의 적응을 위한 접근으로서 다문화 미술교육의 역할을 제시 하였다. 끝으로 위의 접근을 위한 실천방향으로 정책적 제언과 현장에서의 교사의 역할을 다루어 앞으로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 연구는 다문화교육의 최상의 도구로서 다문화 미술교육을 강조하며, 다문화주의의 비판적인 견해를 살펴보아, 우리의 입장에서 대처해 나가야 할 방향과 세계화 접근을 위한 방안으로 다문화 미술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