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국가도 문화마케팅이 한창이다. 국가마다 국가경쟁력으로 예술의 발전과 문화선진국을 외치는 이 시점에서 국가적으로나 기업들에게 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보고, 공연예술기관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객을 확보하고 개발하는데 있어 예술교육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1992년 미국 NEA 보고서에 의하면 ‘예술교육이 예술창조와 소비를 증진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많은 참고문헌들에 따르면 예술교육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이 직접 예술적 경험에 노출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이런 현황들을 보았을 때, 예술교육 중에도 사교육이 공연 관람 빈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미치기도 하지만, 입시 위주의 교육과 교육법개정으로 인해 입시위주의 교육과 더욱 비중이 약화되는 예술분야의 공교육 현실 속에서, 극장이 학교 예술교육을 대신해야 한다. 따라서 공공기관이나 극장의 교육적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들의 예술교육경험 유형에 따라 공연 관람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보았다. 또한, 예술교육경험 유형에 따라 공연 관람 가치(중요도)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보았다. 예술교육경험 유형에 따라 공연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도 살펴보았다. 예술교육경험 유형에 따라 관람빈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예술교육 경험 유형의 특성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예술교육경험 유형별로 각 요인들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공연예술분야에서 관객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지만, 본 연구자는 공연예술전문기관에 기회자로 종사하면서 순수예술 분야의 관객이 매해 급감하는 데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 책으로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관객들을 예술교육의 경험 유형별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본 연구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다. 또한 본연구를 통해 성인이 된 후의 교육이 더욱 충성도 높은 관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검증할 수 있었기에, 본 연구자가 근무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극단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민연극교실’은 시극단의 충성도 높은 관객으로의 발전 뿐 아니라 나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수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