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任鐵樵의 命理思想을 任鐵樵의 命理論 一般, 任鐵樵의 偏官論, 從格論 3장으로 분류하여 연구하였다.
任鐵樵의 中和理論은 身의 强弱에 관계없이 用神이 有力하거나 旺하여 命造가 조화롭고 양호한 것을 中和命造라고 하였다. 命造 상호간 相生相剋은 서로 가능한 것으로 보았으나 年柱 月柱에 한해서는 경우에 따라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또 干合과 半會를 인정하였으며, 특히 元局과 運과의 半會를 인정하였다. 元局이 大運의 吉神을 回剋하여 不吉하였던 사례를 보였고, 調候神이 결코 用神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제시하였다. 또한 身의 强弱 판정에서 春土春金은 허약하여 身强처럼 보이는 것도 身弱한 경우가 있다는 관점을 보였다.
任鐵樵는 古典과 다르게 身强 帶殺命造에서 身强하다면 偏官도 用神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滴天髓原註』와 『命理約言』등의 官星觀을 따른 것이다. 『滴天髓闡微』에는 여러 개의 身强 帶殺 命造 通辯이 나오는데 간혹 같은 조건의 帶殺 命造를 다르게 用神을 뽑은 문제 등이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더 연구하고 보완해야할 것이다.
任鐵樵의 從格論 중에 從强·從旺格과 從兒格은 任鐵樵의 독창적 이론이고 古典에서 발견하지 못한 命理理論을 제시하여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 從兒格은 古典 命書에서는 나오지 않은 이론인데, 그동안 命理 학자들이 古典의 食傷看法으로는 해결하지 못하고 고민하였을 사항에 갈등을 일소한 이론이라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眞從을 제외한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통일되고 명확한 법칙을 제시하지 못하여 미완의 從格으로 남았다.
이 미완의 부분은 본 연구자가 任鐵樵의 從格論을 분석하면서 古典의 이론에 근거하고 命理學者들의 견해와 命書의 임상사례로 증명하면서 보완된 從格理論을 모색하여 보았다. 이것은 從格을 연구하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