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난 6년 여간 연도별 상장기업의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평가등급 및 항목별 점수의 변화추이를 살펴보고, 같은 기간 기업지배구조지수(KOGI)의 종목변경(changing)에 따른 단기적 효과(short term effect)가 나타나는지 실증분석(An Empirical Analysis) 하였다. 특히 편입종목(additions)과 제외종목(deletions)간의 평가항목별 점수비교를 하였고, 공시일(announcement day) 전후로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공시 일을 기준으로 전·후에 비정상초과수익률(abnormal return) 및 거래량(volume)의 비 정상적 변화가 있었는지의 유무를 알아보았고, 누적초과수익률(cumulative abnormal return)의 횡단면 분석(cross-section analysis)을 실시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사용된 표본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KOGI 정기변경 시 편입된 종목과 제외된 종목 각 65개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도별로 편입·제외 종목의 지배구조점수(corporate governance index) 항목별 득점률을 분석한 결과, 공시부문의 득점률의 차이가, KOGI 편입과 제외 시 중요한 변별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KOGI에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은 공시이전에는 양의 누적초과수익률을 보였고, Car(-1,1)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CAR(2,5)은 다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것은 편입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일부 노출되었고 기대감으로 사전에 주가에 먼저 반영되었다고 추측된다. 공시 일(announcement day)에는 주가수익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가격 역전 현상(price reversal)을 보였다. 제외종목의 경우에는 공시 전에는 양의 수익률을 보였으나 유의한 값을 얻지는 못했다. 공시 이후 CAR(2,5)에는 유의한 양의 초과 수익률을 보였으나, 편입종목의 초과수익률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제외종목의 경우가 이벤트기간 동안 편입종목보다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CAR(-1,1)횡단면 분석을 실시한 Model 1의 결과, CGI3(공시부문)의 점수 상승과 영업이익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고, CGI총점과 시가총액(market value)과는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7년간의 기업지배구조 평가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 정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KOGI 편입과 제외의 뉴스가 시장참여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가격과 거래량 변화를 통해 알아보았다. 아직까지 기업지배구조 제도, 변경 및 관리 기준이 완전히 확립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시장에서 지수(INDEX)로서의 역할이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러나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가들에게 중요한 투자기준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다. 또한 향후 독자적인 ETF 등의 파생상품 지수로도 활용될 수 있고, 관련 제도의 개선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