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사대상자를 중심으로 양로시설 입소노인의 일반적 특성과 양로시설 입소노인의 생활만족도 실태, 시설만족도 및 사회적 지지 정도를 파악하였으며, 이들의 상호 상관관계를 연구하여 시설입소노인의 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노인복지실천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 및 법제처의 자료 등을 통해 노인복지시설의 개념, 노인주거복시설 및 양로시설의 개념과 현황을 살펴보았으며,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양로시설의 기능과 필요성, 생활만족도의 개념과 연구결과들을 고찰하였고, 전라북도에 위치해 있는 4개의 양로시설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설문에 응한 양로시설 입소노인의 일반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자’가 76.5%로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은 80세 이상의 노인이 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학력은 ‘무학’이 47.1%로 가장 많았다. 결혼 상태는 ‘사별’이 79.4%로 가장 많았고, ‘이혼’, ‘유배우자, ‘이별’과 ‘미혼’, ‘무응답’ 순으로 나타나 대다수 응답자의 배우자는 돌아가신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유무에서 자녀가 ‘있다’는 응답자가 62.7%로 더 높았다. 입소에 대한 의사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양로시설에 원해서 입소했음으로 알 수 있었다. 입소동기로는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노인이 가장 많았고,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 ‘건강상의 이유로’, ‘비슷한 동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으니까’, ‘무응답’, ‘자식들과 갈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입주 기간은 5년 이상 장기간 입소하고 있는 노인들이 대다수임을 알 수 있었다.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지지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사항에 따른 사회적 지지의 차이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 전체의 평균은 보통보다 약간 높게 조사되었으며, 특히 직원으로부터의 사회적 지지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고, 성별, 학력, 결혼상태, 자녀유무, 입소동기, 입소기간,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여성의 사회적 지지가 유의미하게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에서는 학력이 낮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았으나, 사회적 지지 전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혼상태에서는 ‘미혼’이 사회적 지지가 가장 높았고, ‘별거’가 가장 낮았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가족, 친구, 직원으로부터의 사회적 지지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녀유무에서는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사회적지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의 유무에 따라 가족, 직원으로부터의 사회적 지지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입소동기에서는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가 가장 높았고, ‘자식들과의 갈등으로’가 가장 낮았으나, 입소동기에 따른 사회적 지지 전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입소기간에서는 ‘5년 이상’이 사회적 지지가 가장 높았고, ‘1년 미만’이 가장 낮았으며,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주관적 건강상태에서는 ‘건강한 편이다’가 유의미하게 사회적 지지가 가장 높았고, ‘건강하지 못하다’가 가장 낮았으며 하위영역에서는 가족, 친구의 사회적 지지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셋째, 시설만족도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사항에 따른 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보면, 시설만족도의 전체의 평균은 높게 조사되었고,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하위영역으로는 일상생활서비스, 기타서비스, 시설환경서비스, 의료서비스 순으로 만족하였고, 특히 일상생활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평가되었으며, 학력, 결혼상태, 자녀유무, 주관적 건강상태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그 중 주관적 건강상태에서는 ‘건강한 편이다’의 시설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건강하지 못하다’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 건강상태에 따른 시설만족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넷째, 생활만족도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사항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양로시설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보통보다 높게 만족하고 있었고, 하위영역으로는 경제적 만족도, 정서적 만족도, 사회적 만족도순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성별, 결혼상태, 자녀유무, 입소의사,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 생활만족도의 평균 점수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생활만족도가 높았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보이지 않았고, 결혼상태에 따라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위영역인 경제적 만족도에서 ‘유배우자’의 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별거’가 가장 낮았으며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자녀유무에 따라서는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생활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하위영역인 사회적 만족도, 정서적 만족도, 경제적 만족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입소의사에서는 ‘원하는 편’의 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원하지 않는 편’이 가장 낮았으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하위영역 중 경제적 만족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에서는 ‘건강한 편이다’의 생활만족도가 유의미하게 가장 높았고, ‘건강하지 못하다’가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하위영역인 사회적 만족도, 정서적 만족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다섯째, 사회적 지지 전체 및 하위영역(가족, 친구, 직원으로부터의 사회적지지)과 시설만족도 전체 및 하위영역(일상생활서비스, 의료 서비스, 시설환경서비스, 기타)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전체의 관계는 높은 정(正)의 상관이 나타나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시설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사회적 지지의 하위영역과 시설만족도 전체와의 관계에서는 직원의 지지, 가족의 지지, 친구의 지지 순으로 정의 상관을 나타내어 직원의 지지가 시설만족도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임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사회적 지지 전체 및 하위영역(가족, 친구, 직원으로부터의 사회적지지)과 생활만족도 전체 및 하위영역(사회적 만족도, 정서적 만족도, 경제적 만족도)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전체의 상관관계는 높은 정의 상관이 나타나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사회적 지지의 하위영역과 생활만족도 전체와의 관계에서는 가족의 지지, 직원의 지지, 친구의 지지 순으로 정의 상관을 나타내어 가족의 지지가 생활만족도와 가장 높은 정의 상관관계임을 알 수 있었다.
일곱째, 시설만족도 전체영역 및 하위영역(일상생활서비스, 의료 서비스, 시설환경서비스, 기타)과 생활 만족도 전체 및 하위영역(가족, 친구, 직원으로부터의 사회적 지지)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전체의 상관관계는 높은 정의상관이 나타나 시설 만족도가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시설만족도의 하위영역과 생활만족도 전체와의 관계에서는 시설환경서비스, 의료서비스, 일상생활서비스 순으로 정의 상관을 나타내어 시설환경서비스가 생활만족도와 가장 높은 정의 상관관계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시설만족도와 함께 사회적 지지 또한 양로시설 입소노인들의 생활만족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이 파악되어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 또한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