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멘토링을 이용한 등산활동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및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적절한 심리·사회적 지지 제공을 위한 집단 멘토를 구성하고, 등산 활동을 통해 건전한 또래문화를 형성하여, 참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함이다. 이를 위하여 멘토링, 조직캠프, 등산, 자기인식 및 공동체 활동을 이용한 등산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 중 하나인 자아정체감은 박아청(2003)의 수정·개발된 한국형 자아정체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6가지 하위요인인 주체성, 자기수용성, 미래확신성, 목표지향성, 주도성, 친밀성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또 다른 하나인 공동체의식은 장진우(2005)가 재구성한 공동체의식 척도를 사용하여 하위요인인 이타성, 사회적 책임성으로 나누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멘토링을 통한 등산활동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둘째, 멘토링을 통한 등산활동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설계는 유사실험설계 중 비동일비교집단 연구이며, 이를 위해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으로 나누어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실험집단은 경기도 **시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청소년 15명으로 구성되었고, 비교집단은 실험집단과 동일한 경기도 **시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청소년 26명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방법은 다음과 같다. 실험집단은 본 프로그램 실시 전,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및 공동체의식을 알아보는 척도를 이용하여 사전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반면 비교집단은 사전검사를 실시한 후 프로그램은 제공하지 않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완성된 자료를 회수하고 통계패키지 프로그램 SPSS 12.0K를 이용하여 신뢰도 분석, 기술분석, Mann-Whitney test, ANCOVA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멘토링을 통한 등산활동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부분적인 자아정체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다시 말해, 자아정체감의 하위요인인 주체성, 자기수용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효과적으로 나타난 반면, 미래확신성, 목표지향성, 주도성, 친밀성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둘째, 멘토링을 통한 등산활동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즉, 본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이타성 및 사회적 책임성에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Ⅶ. 결론에서는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및 공동체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향후 청소년복지실천과 관련한 제안을 몇 가지 제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한계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