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합병공시를 전후한 공시기업의 주주부가 증대되었는가를 사건연구(Event-study)의 방법을 통해 단기간, 중기간, 장기간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표본은 2000년 3/4분기부터 2002년 2/4분기 까지 국내에서 기업인수합병을 공시한 기업 51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의 주식초과수익률 분석하였다. 그리고 경기상황이 공시기업의 주식초과수익률 변화와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경기상황을 확장기, 수축기로 구분하였고, 이때의 AAR과 ACAR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합병공시를 전후로 정(+)의 초과수익률이 나타났다. 즉, 합병공시가 주주부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둘째, 경기 수축기에 이루어진 합병공시가 경기 확장기에 비해 더 높은 정(+)의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연구기간을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한 결과에서 합병공시 이후 경기 수축기에는 ‘단기간’에 정(+)의 초과수익률이 나타났지만, 경기 확장기에는 초과수익이 미미하거나 음(-)의 초과수익률이 나타났다. ‘중기간’은 대체로 초과수익률이 수축하여 음(-)의 초과수익률이 나타났다. ‘장기간’은 전반적으로 음(-)의 초과수익률에서 양(+)의 초과수익률로 반전되었다. 그러나 경기 수축기의 기업공시가 ‘장기간’에 걸쳐 훨씬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