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세계 각국은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자국을 국제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기존의 금융중심지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상하이, 두바이 등 신흥국가들도 세계적 기준에 상응할 수 있도록 자국의 금융제도를 개혁하는 한편, 특정지역을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정하여 각종 편리한 생활여건을 조성하고 입점 금융기관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을 공표하고 서울 여의도를 종합금융 중심지로 지정하는 등 국제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본 연구는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인 홍콩과 싱가포르의 정주환경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금융중심지, 특히 서울 여의도의 지리적 여건과 개발현황, 정부의 정책 및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분석하여 외국인이 기업하기 좋은 정주환경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의 선행 연구용역 자료, 정부의 금융중심지 추진전략에 대한 보도자료, 언론보도,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해외 금융중심지의 생활환경, 인센티브 정책 등을 살펴보고, 서울시의 금융경쟁력 현황, 외국인에 대한 설문결과 및 관련주제의 기존 연구동향 및 실태를 조사하였다.
또 우리나라의 금융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의 지리적 여건과 정주환경, 주요 개발내용과 주변 환경을 분석하여 금융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대응방안을 검토하였다.특히 정주환경 중 외국 금융인의 여의도지역 유인을 위한 주거환경,문화환경,교육·의료 환경 적합성을 검토하고 그에 따른 전략과 연계방안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주거환경의 경우, 여의도 SIFC 내에 「글로벌센터」와 「글로벌 문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를 건립하여 외국인이 편리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외국인 마을 외에도 금융중심지 인근지역에 배후주거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문화환경의 경우 여의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축제를 다각화하고, 외국인이 주로 가는 쇼핑센터 및 고궁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과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여의도 정차 등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였다.
세 번째, 교육·의료 환경은 외국인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외국인 학교는 우수교사 외에도 양질의 시설과 커리큘럼이 필요하며, 외국인 전용병원은 외국인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지역에 건립하고 여의도 카톨릭 성모병원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전담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