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의 발달로 노인의 수명은 연장이 되고, 핵가족화로 인하여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수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1990년의 경우는 19만 3천 가구로 노인가구의 6.6%에 불과했던 독거노인은 2000년에는 54만 여 명으로, 그리고 2005년에는 80만 명으로 증가하여 전체 노인가구의 18.2%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통계청, 2006). 특히 농어촌 지역의 독거노인 비율은 26%에 육박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지체계 구축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도시와 농촌의 독거노인 생활실태와 지원 서비스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를 비교 검토하여 각각의 지역특성에 맞는 서비스 지원전략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첫째, 문헌연구를 통하여 독거노인의 현황과 특성과 내용을 검토하고, 둘째, 독거노인의 생활실태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독거노인 지원체제 구축 방안과 추진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독거노인의 실태를 살펴본 결과, 농촌독거노인이 도시독거노인보다 2배 이상 주택소유현황이 높으며, 건물형태는 연립/다세대주택의 형태를 띠고 있다.
독거노인들의 수입원 수를 살펴본 결과 수입원 수가 하나도 없는 경우가 도시가 19.5%, 농촌 2.7%로 나타나고 있어, 농촌독거노인이 도시독거노인보다 수입원수가 더 나타나고 있다. 건강상태는 1개 이상 신체불량기능 보유가 도시독거노인이 66%, 농촌 독거노인은 89.9%로 조사되고 있다. 1개 이상의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독거노인을 살펴본 결과 도시 72.5%, 농촌 90.1%로 조사되고 있지만, 여가참여의 다양성을 살펴보면 도시독거노인이 다양한 내용을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와 농촌독거노인은 주 2회 이상 가족과 연락 및 접촉을 하고 있어 경제 및 정서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농촌의 경우 독거노인이 따로 살고 있는 자녀를 역부양하고 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서비스 이용현황을 살펴본 결과,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 독거노인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이는 도시지역의 인구밀집률이 높기 때문에 1인당 수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종류 및 지원 수가 농촌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첫째,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정서적 지지체계를 갖춰주는 것이 시급하다. 독거노인의 생활안전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족·친구·이웃과의 관계망이라는 조사결과가 지지체계 구축의 시급성을 말해주고 있다. 노인은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사회적 지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떤 지지를 필요로 할 때 특정 관계망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노인의 특성 때문에 비공식 관계망의 복원이 필요하며, 조사결과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노인 욕구의 다양화·복잡화 경향을 반영하여 전문적인 사례관리와 전문적으로 사례관리를 할 수 있는 전담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 공식적 비공식적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조정 및 정보제공을 통하여 통합적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해주는 사례관리가 하루빨리 노인복지 실천기술로 정착되어야 하고, 이를 전담할 수 있는 사례관리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배치해야 한다.
셋째, 독거노인의 생활위험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독거노인의 생활수준은 성이나 지역, 연령, 소득, 가족관계, 주거환경, 경제상황, 건강상태, 사회관계에 따라 크게 시급하게 개입해야하는 위기상황,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전담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와 활용을 위해서도 맞춤형 서비스 제공전략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