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는 현재 컴퓨터와 광통신으로 융합된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수많은 정보가 디지털화 되고 있는 지식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모든 생활 부문이 정보사회의 기반위에 정보와 지식을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사회형태에서 국가경쟁력 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정보화의 가치 및 역할은 점점 증가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각 부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영역에서도 정보화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초기 정보화는 1970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행정사무자동화사업으로 출발하였으며, 1990년대 들어 행정정보화 사업을 기반으로 정부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쟁력 강화 등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중앙정부 주도하에 각종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지역정보화는 자치행정 분야 뿐 만아니라 지역주민의 생활, 환경 도시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지역사회의 현안 과제해결 수단으로, 또한 정보화를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수단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특히 1995년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을 통해 자치단체 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법과 관련해 국가계획이 수립·시행되면서 자치단체의 정보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하지만 정부의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정보화가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킨다는 기본 계획에도 불구하고 정보화 추진과정에서 단체장의 관심과 제반 여건의 차이에 따라 지역간 정보격차라는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였다.
행정정보화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행된 지역정보화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이슈들로는 중복투자 및 행정정보화 위주의 정보화로 지역주민의 수요 충족 미흡, 지방자치단체의 추진역량의 부족과 지역간 정보격차(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광역과 기초간, 기초와 기초간)이며, 이에 따라 파생되는 지역간 소득불균형, 지역간 불균형발전 등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자는 1990년부터 2009년까지 추진해온 지역정보화가 IT강국인 현재에도 과연 그 근본 취지인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 경쟁력 제고를 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그간 전개되어온 우리나라 지역정보화의 과정 및 추진 사업의 현황과 운영상에 문제점을 알아보고,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향후 지역정보화의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제1장에서 연구 목적과 방법을 정하고, 제2장에서는 지역정보화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지역정보화 추진과정, 그리고 행정정보화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제3장에서는 외국의 사례와 국내현황을 분석하고, 제4장에서 그간 우리나라 지역정보화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였다. 끝으로 제5장에서 이상의 본 연구내용을 요약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