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들의 외모에 대한 노력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후속 연구 및 노인복지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모형 및 가설을 설정하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SPSS 13.0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행하였으며, 이때 활용된 주요 분석기법은 빈도분석, 신뢰성분석, 분산분석, 회귀분석이다. 조사대상은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총 250부를 배포한 후 유효표본 234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의 외모관심도는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에,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종교가 있는 경우에 외모관심도가 높았고, 자녀에게 의존하는 경우보다 본인이나 배우자에게 소득원이 있을 경우에 외모관심도가 높았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의 신체매력인지는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에, 연령이 낮을수록, 종교가 있는 경우에, 직업이 있는 경우에 신체에 대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의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연령, 학력, 결혼여부, 종교에 따라, 개인적 특성으로는 월 지출, 소득원, 현재 직업유무, 건강상태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의 자아존중감은 학력이 높을수록, 종교가 있는 경우에, 수입이 많을수록, 지출이 많을수록, 본인이나 배우자에게 소득원이 있는 경우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에 종사한 사람일수록, 현재 직업이 있는 경우에, 건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외모가 노인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은 먼저 외모관심도는 신체매력인지와 외모관리 행동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 쳤으며, 신체매력인지만이 자아 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외모관심도와 외모관리 행동은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유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외모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으며,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실버산업의 성장 및 시장 형성을 통해 청·장년층에게만 편중되어 있는 외모관리 산업이 조속히 노년층에게도 확대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