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치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개인적 특성과 근무환경특성에 따라 직무만족,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통계적 서베이 방법을 통해서, 치위생사와 간호조무사들의 개인특성, 병의원의 인사제도, 조직특성이 이들의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경험적으로 연구하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 조사를 위한 표본을 편의표본추출법에 의해, 서울 지역에 위치한 치과병원 치과의사 1인 이상 13인 이하, 그리고 치위생사 및 조무사 포함 35인 이하의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여성 치위생사와 조무사로 선정하였다. 또한 설문의 시행과 수집은 전화와 e-mail로 연구배경과 설문에 대한 협조를 구한 후, 직접방문과 설문내용을 치과병원에 회신용봉투를 동봉 발송하는 절차를 따랐다.
본 연구의 가설검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사제도와 직무만족 사이에 유의적인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한 결과, 정규직 여부, 호봉제도, 승진제도가 갖추어진 경우 직무만족이 높게 나왔으므로 가설1은 채택되었다.
둘째, 조직의 여러 특성들과 직무만족이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직장상사와의 관계, 직장 안정성이 직무만족과 유의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직장상사와 직무만족, 직장안정성과 직무만족 사이의 관계에 관한 가설들은 채택되었다. 하지만, 복지 사무환경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복지사무환경과 직무만족의 관련성에 관한 가설은 기각되었다.
셋째, 직무만족이 높을수록 이직의도는 낮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이직의도를 종속변수로 직무만족을 설명변수로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직의도와 직무만족은 부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가설은 채택되었다.
넷째, 개인적 특성에 따라 직무만족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을 한 결과, 연령, 결혼여부, 교육수준 집단별로 직무만족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2-25세가 직무만족이 가장 높고, 26-29세가 직무만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여부에서는 미혼이 결혼한 여성 보다 직무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주별 만족도는 고졸이 가장 높고 전문대졸업자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개인적 특성에 따라 이직의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볼 때 치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보수에 대한 만족과 직장의 안정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에서 보수가 갖는 의미가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 뿐만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량과 능력에 따른 차별화된 보수체계를 만들어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치위생사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어렵게 채용된 치위생사들의 이직률이 높아 치과병의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 상황을 볼 때 치위생사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고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자체의 체제 개선을 통하여 보다 나은 근무환경과 보상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연령별로 22-25세의 젊은 치위생사의 이직의도가 가장 높았던 것과 관련하여 취업 후 일방적이 아닌 상호 수평적인 의사소통 체제를 통하여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활성화함으로써 본인이 속한 기관에 소속감을 심어주어 이직의도를 낮추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