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양쪽 다리 길이 편차가 있는 젊은 성인의 근활성도와 보행 관련 요소에서 태극권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대상자는 양쪽 다리 길이 편차가 있는 젊은 남자 45명이었다. 대상자들은 스트레칭을 적용한 대조군, 하지 운동을 적용한 군, 태극권을 적용한 군으로 나뉘어 실시하였다. 각 군에 대한 중재는 8주간의 기간을 두어 실시하였으며 측정은 중재 시작 전 검사, 4주 후 검사, 8주 후 검사로 총 3회를 실시하였다. 보행 관련 요소를 측정하기 위하여 Gaitrite를 사용하였으며, 근 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근전도를 사용하였다. 근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최대 수축을 기준 값으로 하여 활성도를 측정하는 %MVC를 사용하였다. 하지 근활성도는 보행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하지의 네개 근육인 앞정강이근, 장딴지근, 넙다리곧은근, 넙다리두갈래근을 측정하였다. 보행에 관련된 측정요소는 이동, 속도, 왼발 걸음 시간, 오른발 걸음 시간, 왼발 디딤 시간, 오른발 디딤 시간, 왼발 걸음 거리, 오른발 걸음 거리 등이며, 그 중에 이동과 속도는 보행판을 걸을 때 평균적인 시간과 속도를 처리하여 수치 값을 산출하였고, 나머지 요소인 왼발 걸음 시간, 오른발 걸음 시간, 왼발 디딤 시간, 오른발 디딤 시간, 왼발 걸음거리, 오른발 걸음 거리 등은 보행판에 측정된 자료 중 발 끝에서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전하게 잘 나온 것을 기준으로 하여 수치 값을 산출하였다.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대조군에서 중재 기간에 따른 근활성도의 변화는 앞정강이근, 장딴지근, 넙다리곧은근, 넙다리두갈래근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하지운동군과 태극권군에서 중재 기간에 따른 근활성도의 변화는 앞정강이근, 장딴지근, 넙다리곧은근, 넙다리두갈래근에서 증가됨을 나타내었다.
보행에 관련하여 대조군에서 중재 기간에 따른 변화를 보인 요소는 오른발 걸음 시간, 오른발 디딤 시간이었고 변화를 보이지 않은 요소는 이동, 속도, 왼발 걸음 시간, 왼발 디딤 시간, 왼발 걸음 거리, 오른발 걸음 거리이며 유의한 변화 차이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운동군에서는 이동, 속도, 오른발 걸음 시간, 오른발 디딤 시간, 왼발 걸음 거리, 오른발 걸음 거리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으나 왼발 걸음 시간, 왼발 디딤 시간에서는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태극권군에서는 이동, 속도, 왼발 걸음 시간, 오른발 걸음 시간, 왼발 디딤 시간, 오른발 디딤 시간, 왼발 걸음 거리, 오른발 걸음 거리 모두에서 유의한 변화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 하지운동과 태극권이 양쪽 다리 길이 편차가 있는 성인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고, 하지운동과 태극권을 비교하였을 때 태극권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운동이 보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더불어 태극권을 실시하였을 때는 단순한 하지운동에서의 효과보다 더 큰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양쪽 다리 길이 편차가 있는 성인에게 태극권은 보행에 관련해 좋은 운동이라고 사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