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기의 묘는 균일해야 정식 후 식물체 생육 및 수량이 안정적이다. 그러나 딸기는 런너를 유인하여 육묘하기 때문에 묘의 균일성이 떨어진다. 딸기는 모주에서 발생한 자묘를 육묘한 후 정식하는데, 모주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 자묘와 이후에 순차적으로 발생한 자묘는 묘 소질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 딸기 묘의 크라운 크기는 묘 소질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크라운 크기가 정식 후 식물체의 생육 및 과실의 수량에 미치는 정도를 연구하고자 수행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재료는 매향, 설향, 아키히메, 3개 품종 이었으며, 정식 직전 딸기 묘의 크라운 직경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크라운 크기에 따라 A, B, C, 3등분으로 분류하여 크라운의 등급에 따라 정식한 후 식물체 생육 및 과실의 수량에 관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육묘기의 크라운이 큰 A등급의 묘는 정식 후에도 뿌리의 활착 및 식물체 생육이 좋았으며, 크라운이 작은 C등급의 묘는 상대적으로 생육이 부진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식 후 40일까지 지속적인 결과를 보였다.
첫 꽃 개화기는 크라운이 큰 A등급 묘가 크라운이 작은 C등급 묘에 비해 2-3일 정도 빨랐으며, 평균 개화기에서도 크라운이 큰 A등급 묘가 2-3일 정도 빠른 경향을 보였다.
과실의 수량은 크라운이 큰 A등급 묘가 크라운이 작은 C등급 묘에 비해 매향 품종은 13.9%, 설향 품종은 15.3%, 아키히메 품종은 10% 정도 증가하였다.
크라운 크기가 과실의 당 함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딸기 묘의 크라운 크기는 딸기 묘의 소질을 판정하는 있어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육묘 시 가능한 크라운이 큰 묘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