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주류사회에서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형태 및 요인을 분석하여 이주여성들의 스트레스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사회복지 관점에서 그들의 성공적인 이주 생활과 주류사회에 안정된 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위의 목적을 위하여 충청남도 천안시 및 아산시, 서산시, 연기군, 당진군, 예산군, 홍성군 등 일곱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하여 각 지역의 다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주여성 및 기타 다문화기관의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스트레스에서는 향수병으로 인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다음은 문화충격과 기타(고립감 및 열등감) 순으로 나타났다. 다중회귀 분석에 의한 연구결과, 문화적응 전체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특성의 하위 변인인 중 결혼생활 만족감이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관찰되었으며, 다음으로는 학력, 우울감, 이중문화, 자녀수 등의 5개 변인으로 나타났다. 결혼만족감과 자녀수의 경우 전체 스트레스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이중문화, 학력, 우울감은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볼 때, 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을 위해 이주여성들의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및 우울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서적지지, 또는 여가시간 활용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학력이 높은 이주 여성들을 위한 문화 적응성 향상 프로그램 및 능력개발과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나아가 한국 문화와 언어만을 수용하도록 고집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주 여성들이 한국과 본국의 문화와 언어를 적절히 수용하는 통합적인 사회적인 풍토조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갖지 않은 이주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자녀 출산에 따른 경제적 문화적 지원이 한층 더 필요하며 다문화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잘 성장하도록 이 사회에서 자기정체성을 찾고 바람직한 삶을 전개해 나가도록 전 생애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