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는 특정 학문의 지식 습득을 강조하던 시각에서 인지적 능력, 창의적 사고력 등과 같은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이해와 배려,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변화되었다. 미술교과는 이러한 개성과 창의성의 육성, 감성의 함양을 통한 전인적 인성을 길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과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미술교육의 장점을 살려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미술교육의 대안으로 미술 치료를 적용한 수업을 제시하였다.
미술치료의 선행연구와 문헌연구 결과로 미술치료의 미술교육적 활용의 효과를 밝히고, 미술활동의 치료적 요인을 미술교육에 더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활용하는데 연구의 의미를 두었다. 앞선 연구를 통해 미술활동에 내재 된 심리치료 효과를 살펴보고, 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 후, 미술교육에서 미술치료 도입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미술치료를 미술교육에 활용할 경우 그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가 학습자와의 상호교류를 통해 학습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둘째,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창의성을 신장하고 자기 표출로 인한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셋째, 학교 부적응아 및 문제 아동의 심리치료가 가능하다. 넷째, 미술 활동 자체가 가지고 있는 치유적 성격을 재발견 할 수 있다.
앞선 이론적 배경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술치료적 기법인 콜라주와 현대미술의 한 흐름인 패러디를 활용하여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 적합한 미술수업방안을 제시하였다. 콜라주 기법의 활용으로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의 미술활동에 대한 저항을 감소시켜 주었고, 패러디의 활용으로 미술에 대한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본 연구의 교육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교육과정에 미술치료 활동 도입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둘째, 미술 활동이 가지는 치유적 성격을 미술교육과정 상에 도입함으로써 미술교육의 의미를 확장하고 전인적 인간 육성이라는 미술교육의 목표를 살렸다. 셋째, 콜라주기법을 활용하여 그리는 것에 대한 저항을 감소시켜 줌으로써 미술교과에 대한 학습자의 흥미를 높였다. 넷째, 작품을 제작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올바른 상호 의사소통을 기를 수 있는 수업방안을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미술치료기법을 활용한 미술수업안을 제시하였으나, 이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검사를 실시하지 못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결과물과 학생 관찰에 따른 분석에 주관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향후 미래의 희망인 우리 학생들에게 미술이 우리들의 생활과 사회에 꼭 필요한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교과내용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