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의 산업별 노동조합 교섭 시 문제점을 분석하여 향후 금속산업 단체교섭 발전방안과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한 개선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의하여 연구한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복교섭 문제와 산업별 노동조합 중앙이 지부나 지회에 대해 통제력 혹은 조정능력을 갖지 못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기업지부노조의 인사상의 독립성과 재정적 자율성을 점차 감소시킬 수 있는 산업별 조직구조와 운영에 대한 재검토와 노동조합 지도부의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정치파업과 동정파업이 남발되어 노사관계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것으로 노동조합에서 대정부 협상을 합리적으로 준비하여야 할 것이며, 정치투쟁 이전에 산업별 노동조합으로써 사회적 책임과 국민경제 안정을 위한 역할 확대를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산별교섭 실시를 통하여 큰 효과를 본 것은 조합원의 고용안정이라는 측면이 있으나, 산별교섭이 완전한 보호장치가 될 수 없기에 노동조합에서 직업훈련이나 고숙련과 고부가가치의 선순환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참여로 고용안정 효과를 최대화할 필요가 있고, 중소기업의 경력 인력이 대기업으로 유출되는 견제장치 마련도 필요할 것이다.
넷째,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형태간 임금 등 근로조건과 근무환경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산업별 노동조합의 최우선 목표 중의 하나는 업종이나 규모 또는 특성별로 차이 나는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여러 버전의 임금협약안과 연대임금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다섯째, 금속노동조합은 사용자단체가 중앙교섭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교섭기간을 단축한다든지 교섭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한한 모든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원·하청간 불공정거래나 종속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원·하청간 독·과점 거래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산별교섭의 원만한 발전을 위해서는 산별교섭에 대한 일반론적 접근보다는 산업별로 차별화된 접근 즉, 전국금속노동조합만의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방법으로 산업별 노동조합이 대규모 조직형태를 고수하더라도 교섭단위는 업종이나 규모 또는 특성별로 차이 나는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보다 세분화하여 이슈를 집중시키고 노사 대응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산업공동화를 방지하여 노사가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