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질적 노인복지정책이 요구된다. 특히 노년기는 사회생활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주거에서 보내기 때문에 주거형태와 질은 노인의 독립성, 안정성, 사생활 보호, 사회적 관계 및 참여, 노인복지서비스의 접근 등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서 노인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노후의 주거 선택에 있어서 어떠한 요인이 노인복지주택의 선호 및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노인복지주택의 입주시기와 입주비용, 규모, 입주 시 고려사항, 설치해야 할 이용시설이나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 등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위하여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복지시설이 미미한 농촌지역의 노인주거복지시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공주시와 부여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60세 미만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10년 10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일간 진행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SPSSWIN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카이 스퀘어(x²) 검증을 실시하여, 응답자의 일반적 사항(성별, 연령, 직업, 월평균 수입)에 따른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필요성,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욕구와 선호도, 노인복지주택의 전망 및 활성화 방안 차이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노인복지주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에 노인복지시설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4.6%를 차지하였다. 이에 따른 노인복지주택의 입주의식 및 선호도에서는 49.4%가 노인복지주택을 선호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입주비용 부담 방식은 전세임대형이 35.4%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증금 1000만원 미만, 월 생활비 40만원 미만을 선호하였다. 시설 입주 시 적당한 전용 면적은 36.3%가 11~15평을 선호하였으며, 규모는 43.3%가 50가구 이하를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 입주환경은 도시근교형이 48.4%로 높게 나타났으며, 입주 시 고려사항으로는 입주비용이 38.0%로 1순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시설에 설치해야 할 이용시설은 1순위로 의료시설이 64.6%로 나타났다. 시설의 설치 운영하는 사업주체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가장 선호함을 알 수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노인복지주택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노인복지주택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판단하여 노인집단 주거 시설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기업을 이윤 추구로 매도하는 의식은 버려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노인복지시설이라고 하면 불우한 무의탁 노인이 수용되어 있는 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자식이 노부모를 이런 시설에 보내는 것을 불효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노령 사회에서는 노인 시설을 노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보금자리라는 사회전반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둘째, 노인복지주택운영의 전문화가 되어야 한다. 현행 노인복지법상의 자격소지 지원확보규정과 직원배치규정을 재정비하고, 전문자격을 갖춘 직원을 확보함으로써 전문가에 의한 맞춤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정부는 법·제도·정책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시설을 활성화 할 대책을 내놓는 것과 동시에 최대한의 감독 기능과 기본 방향을 설정해서 일반 국민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는 정책적인 면에서 재정, 세제, 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노인복지주택을 위한 지원과 지역사회사회 공동모금, 자원봉사자 모집 등의 지원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정부는 가족·기업·지역사회 등 노인의 외부환경 요소를 지원하고, 이 요소들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상호 유기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정부는 공적 부조를 통한 최저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경제 능력이 있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익자 부담 원칙에 의거하여 민간 부문이 참여하여 서비스의 강화 및 경쟁력과 효율성을 위해서 과감하게 민간으로 이양하여 노인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노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양화해야 한다. 노인들의 노화와 질병으로 인한 건강관리는 물론 심리적·정서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노년의 삶에 대한 안정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