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우울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행복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에 미치는 효과와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서 이론적 배경은 류보머스키(Lyubomirsky)의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How to be happy)의 열두 가지 행복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여 미술치료에 적용하였다. 연구의 기간은 2009년 9월19일부터 12월12일까지 연구자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하루 전에 노인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승낙한 대상자만을 선정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분리하였다. 그 이후 사전-사후 검사로 우울, 하버드행복설문지 척도를 시행하였다. 대상자 대부분이 시력과 이해력부족으로 연구자와 연구보조자가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과 검사문항의 의미를 개별 면담을 통해 설명하였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연구 기간 동안 주 1회 50분, 총 12회로 진행되었다. 행복감의 측정도구로써 옥스퍼드행복검사 설문지 (The Oxford Happiness Questionnaire. OHQ)를 사용했으며, 구성내용은 자존감, 목적에 대한 인지, 사회적 관심, 유머를 포함한 웰빙의 요인을 평가하는 것으로서 모든 연령대의 개인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그리고 노인 우울측정을 위해 정인과 등(1997)이 표준화한 한국형 노인우울검사(KGDS:Korean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이하 KGDS)를 사용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동질성 검정을 위해 우울, 행복감 각 요인별로 구분하여 두 독립표본 검정(Mam-Whitney U test)을 실시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비모수적으로 두 종속표본 검정(Wilcoxon signed rank test)을 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하위영역별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노인의 우울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프로그램을 실시 전·후의 변화를 살펴본 결1 실험 집단의 우울감이 감소하였고 행복도가 증가하여 미술치료가 시설노인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후검사에 따른 차이 검증에서도 두 집단의 행복요인 별로 자존감, 목적에 대한 인지, 사회적 관심, 유머를 포함한 웰빙의 차이를 나타내 미술치료 참여가 집단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볼 때 미술치료가 시설노인의 우울감소와 행복감 향상을 위한 창조적 방법으로서 그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류보머스키(Lyubomirsky)의 열두가지의 행복프로그램을 미술치료에 적용한 결과 몹시 낙담한 상태라도 행복감을 북돋워주는 효과가 있으며 장기적인 실천은 행복의 전략이 습관으로 자리잡게 도와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행복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보다 향상되고 지속가능한 웰빙의 효과가 있으며, 행복한 노후와 요양시설의 안정된 입소생활을 위해 치료영역의 한 분야로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