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형 어린이집에서 안심보육 사업으로 실시하는 CCTV, IPTV 운영에 대한 보육시설종사자인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 및 활용효과, 개선사항에 대해서 파악한 후, CCTV 및 IPTV 운영 정책이 향후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안심보육 사업 실시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중구 지역 기관 중 CCTV 및 IPTV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서울형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사 66명과 학부모 1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처리방법으로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v17.0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CCTV 및 IPTV 설치·운영에 대한 인식의 정도 및 활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둘째, CCTV 및 IPTV의 운영체계에 대한 활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설치 목적, 목적의 달성 정도, 수혜대상을 학부모와 교사 각각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알아보고, 학부모와 교사 간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CCTV 및 IPTV 활용의 개선과제를 알아보기 위하여 사생활 인권 침해에 관련해서는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설치 절차, 설치 관리 주체, 적합한 유형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 간 인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연구문제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는 기관에 설치된 CCTV 및 IPTV의 운영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행동의 제약을 많이 받고 부담감이 크다고 하였고, 특히 교실 안에서의 모습에 부담감을 느끼고, 접할 때의 감정은 사생활 및 인권 침해의 소지로 인한 거부감과 행동의 제약을 받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학부모가 기관에 설치된 CCTV 및 IPTV의 운영에 대한 감정은 신뢰감이 생기고 안심이 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CCTV 및 IPTV의 운영 목적을 교사와 학부모 모두 학부모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정책으로 수혜대상자는 학부모라는 상이한 의견을 보였다. 운영효과에 대해서 교사는 물리적(시설) 환경이 좋아졌으나 업무와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는 의견을 보였고, 학부모는 프로그램이 좋아져 매우 효과적이나 민간 업체에서의 관리가 걱정된다는 견해가 많았다. 셋째, CCTV 및 IPTV 활용의 개선과제에 대해서는 기관에 설치할 때 교사와 학부모 모두 원장, 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동의를 거친 후에 설치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관리주체에 대한 의견에서 민간업체보다는 어린이집에서 자체 관리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학부모 또한 서울시에서 운영하기를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CCTV 및 IPTV를 운영함에 있어 사생활 침해의 용인 정도에 대해서는 교사는 용인할 수 없다는 의견이, 학부모는 약간은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형 어린이집 안심보육 사업인 CCTV 및 IPTV 운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CCTV 및 IPTV 운영에 대한 간담회가 조성되어 이것의 필요성과 목적, 진행과정과 그 효과에 대한 다양한 설명회가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서울시에서는 CCTV, IPTV에 대한 뚜렷한 관리규정을 제시하고, 공공기관으로써 CCTV 및 IPTV 관리를 책임져야 한다. 셋째, CCTV 및 IPTV 운영에 따른 지원을 고려하여야 한다. 지원의 방법으로는 보육 이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상시적 인력 확충을 해 주어 교사의 업무량을 감소해 주고, 보육시설 내에 교사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적어도 하나 이상 만들어주어 휴식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긴장감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안심보육은 CCTV 및 IPTV에 의한 감시가 아니라 구조 개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CCTV 및 IPTV 운영이라는 형식적인 주치의 제도가 아닌 아동 대 교사비율을 축소하고 초과보육인정 등 현실적인 대안 및 개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