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국과 모국의 차이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경영 성과, 외국 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현지국과 모국의 차이를 제도적, 경제 수준의 차이로 나누어, 외국인 투자 기업이 기업 특유 우위를 활용하여 현지에서의 외국 비용을 극복하는데 조절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외국인 투자 기업이 보유한 기업 특유 우위가 높을수록 해외 시장에서 직면하는 외국 비용을 더 잘 극복하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현지국과 모국의 제도적 차이와 상대적 경제발전 수준의 차이는 모두 기업 특유 우위와 외국 비용의 관계에 유의한 조절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현지 경영 활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