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방위산업의 신경제 성장 동력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방산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방위산업을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다. 정부 대 정부간 판매제도의 활용과 방산수출 지원체계, 즉 방산물자 교역지원센터 설립과 방산수출입지원 정보체계의 구축, 중소기업의 시장개척 지원, 방산 수출 후속군수지원 제도의 근거를 마련을 하였으며 국제방산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세계 방산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정부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방산수출은 1975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연간 최고액과 대상국도 늘었지만 국내 방산업체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1.2%에 불과하며 세계 100대 방산업체중 5개사만이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내수위주 시장을 국방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수출을 고려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
방산물자의 수출은 민수물자와의 다른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나 서비스와 판매조건을 가망고객에게 '알리고', 특정제품과 상표, 이벤트 활동의 수행을 통해 '설득하고',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촉진활동을 하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정부와 군은 외교협력과 군사협력을 통한 마케터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방산물자 수출을 위한 마케터가 가져야 할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장기간에 고객 및 가망고객을 겨냥하여 여러 형태의 설득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해가는 과정은 장기간에 걸쳐 연구개발을 하고 군사협력과 외교를 통한 무기수출 가망성을 타진하는 과정에 적절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수립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를 통해 2009년도 최고성능을 내세운 T-50의 UAE 수출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부재와 혼선, 성능만을 강조하였을 뿐 소비자의 욕구와 일치하지 못한 제품의 구성, 가격경쟁력 저하, 상대국의 산업협력에 대한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은 수출 실패의 결과를 낳게 되었으나, 2000년 이와 비슷한 상황의 인도네시아 KT-1 기본훈련기의 수출은 수출경험이 없었던 방산업체와 한국의 방위산업의 상황을 고려보았을 때 원활한 민.관.군의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이뤄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철저한 통합마케팅 수행을 위해 외부환경의 철저한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통해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식별하고 시장환경에 맞는 마케팅믹스를 수립하여 에어쇼나 전시회, 군사교류, 방산업체의 모든 고객접점 확보, 정부의 외교협력등 범정부적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 수용자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모든 형태의 상표 및 기업접점을 잠재적인 메시지 전달경로로 활용하여 강력하고 통일된 상표이미지를 구축하여 상표와 고객간에 관계구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