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지식 기반 사회를 맞이하여,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첨단과학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국제경영개발원에서 2010년 발표한 세계경쟁력연감에 따르면 과학기술 부문에서 '과학연구수준이 국제적 수준보다 높은 정도' 23위, '과학자가 국가에 매력을 느끼는 정도' 29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에너지, 환경 등 범국가 차원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역할이 요구되면서 한국의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과학기술기본법」 제18조(과학기술의 국제화 촉진)에 근거하여 추진되고 있는 '과학기술국제화사업',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 577전략」에서 과학기술 시스템 선진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세계적 과학기술인재 양성·활용 강화' 사업, 그리고, 「2010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기금 편성현황」에서 국제협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추진 현황을 조사하였다. 또한, 이에 따른 한국의 과학기술 국제화 정도에 대해 가늠해 보았으며, 선진국의 과학기술 국제화 사례를 분석하여 한국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첫째, 국내 연구자의 해외 유출 심각성 및 해외 연구자의 국내 유인 요인 미흡을 지적하고, 싱가포르의 외국인 연구자 유치 성공 사례를 토대로 국내 연구 환경 및 외국인 국내 거주 환경 개선을 통한 우수 인재 확보 방안을 제시하였다.
둘째, 미국의 신진 연구자 중심의 국제협력지원사업과 같이, 한국에서도 대학(원)생, 박사후 과정생, 신진 교수 등 젊은 과학자의 국제적 감각 배양 및 미래 과학기술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이들에 대한 과학기술 국제 교류 및 국제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지구 온난화, 에너지, 식량 등 범국가적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 일부 선진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의 과학기술 중심의 ODA 추진 전략을 도입·발전시켜 개발도상국가는 물론 오세아니아, CIS 국가와의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