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정보통신이 발달하고,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이 보편화 되어감에 따라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이미지에 대한 중요성과 이에 대한 이상적인 이미지 구성이 대중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에,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성을 지닌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를 통해 의상 이미지가 표현되고, 체형적 특징이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에 따라 다른 이미지로 나타나며, 개인의 신체 이미지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캐릭터 이미지가 주는 모방적 메시지는 개인의 생활양식에 다양한 이미지로 전달되어 현실적인 영향을 주는 이상적 신체 이미지 구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시각적 이미지 산업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을 보여주는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를 통하여, 현대 사회의 이상적인 신체 이미지 구성을 위해 당시 대표적 스타 아이콘으로 언급되어진 중요인물로 인식되고 있는 배우 오드리 햅번과 마릴린 먼로의 주연 영화의 캐릭터 이미지를 통해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을 비교 분석하여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두 배우의 다양한 영화 작품들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흑백 영화이므로 영화 의상 분석은 어느정도 가능하겠으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등의 토탈 패션 이미지의 관점에서 작품 분석을 하기 위해 컬러 영화를 중심으로 선정하여 캐릭터 이미지를 연구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오드리 햅번의 주연 영화 ‘화니 페이스’,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마릴린 먼로의 주연 영화 ‘7년만의 외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의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에 나타난 서로 다른 체형의 신체 이미지로 오드리 햅번의 엘레강스한 클래식 이미지와 마릴린 먼로의 관능적인 글래머러스 이미지를 연출한 의상,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의 이미지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오드리 햅번의 엘레강스한 클래식 이미지는 자칫 단점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자신의 마른체형적 신체 이미지를 여성스럽게 강조하여 청순하고 소녀스러운 외형적 이미지를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의상 이미지로 표현되었으며, 비교적 단조롭고 은은한 컬러를 사용한 내추럴 메이크업은 특히, 동그란 눈을 강조한 ‘사슴눈(Doe eyed)’화장스타일로 햅번의 사랑스러운 청순미를 부각시켜 주었다. 이에 알맞게 머리모양은 ‘포니 테일(Ponhy tail)’, ‘백코밍 형태의 업스타일(back coming up-style)’로 소녀스러운 이미지와 동시에 세련된 이미지로 함께 연출되었다.
둘째, 마릴린 먼로의 관능적인 글래머러스 이미지는 곡선미 있는 실루엣의 신체선을 타이트하게 드러나는 육감적인 매력의 스타일로 표현되어 풍만한 신체 이미지를 아름답고 여성스럽게 나타내었고, 백치미적인 외형적 이미지의 관능미를 우아하게 표현하여 풍만한 가슴과 신체 일부를 노출하여 볼륨감 있는 의상으로 연출되었다. 이에 알맞게 밝은 색의 피부톤에 인위적인 얼굴 윤곽선을 강조하였고, 특히, 아이홀에 살구빛 살색과 중앙에 밝은 색 하이라이트를 주어 반쯤 감긴 듯한 매혹적인 눈매 연출은 먼로의 관능적인 캐릭터 이미지를 선정적인 빨강색 입술 화장과 입가의 애교점으로 표현되어 요염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성미로 표현되었다. 또한, 머리모양은 입체감이 강조된 큰 웨이브 형태의 ‘버블 헤어스타일(bubble hair-style)’, ‘단발형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straght hair-style)’로 연출되어, 관능적인 여성미를 잘 나타내 주었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의 이상적인 신체이미지 구성으로 서로 다른 체형의 아름다움을 지닌 대표적 스타 아이콘 오드리 햅번과 마릴린 먼로의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를 통한 비교분석으로, 서로 상반된 스타일의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를 연구하고, 이에 대한 캐릭터 이미지 비교 분석을 통해 이미지 전략과 요소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