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의 우울과 관련 변수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18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자아존중감은 여자노인이, 배우자와 함께 할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각된 경제 상태는 학력이 높고 연령이 적은 남자 노인의 경우가 더 높았으며, 주관적 건강상태는 질병이 없고 건강한 노인이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경우가 더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별의 경험과 관계불화는 혼자 살면서 나이가 많고 건강하지 못하는 노인의 경우가, 월 용돈이 적을수록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 및 사회적 지지는 건강하고 나이가 적으며 학력이 높고, 가족과 함께 살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노인의 경우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우울은 건강하지 못한 고 연령의 독거노인의 경우가 우울의 경험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살생각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학력이 낮은 독거노인의 경우 건강상의 어려움 등으로 자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넷째, 자살생각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별의 경험이 높을수록,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그리고 우울의 경험이 높을수록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노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노인자살의 일반적인 예방을 위해 우선 노인들의 경제적 생활의 안정,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을 위한 건강관련 서비스의 지원 강화, 사회적 지지망의 구축 등을 통해 노인의 기본적인 생활조건을 개선하여 그들이 속한 가족이나 지역사회로의 통합을 촉진하고 노후생활의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