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오랫동안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공공 지원으로 제공되어 온 사회서비스를 공급하는 새로운 경제주체로 주목 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활동은 주로 복지, 간병, 환경, 지역 주민 서비스, 사회적 통합, 취약 계층 자립 지원 등의 분야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점차 그 영역을 넓혀 문화예술계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서 제정된 관련 법률과 지원 정책은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의 구축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다. 사회적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이러한 특수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사회적기업이 국가와 시민사회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적·전략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특히 사회적기업이 문화예술분야에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가능성과 과제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