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실태를 알아보고, 가족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건강성 정도와 자아정체감 수준을 측정하고, 가족건강성과 자아정체감이 가족자원봉사활동과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가족의 건강성과 자아정체감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내 25개 구 중에서 중구,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종로구 등 6개구에 거주하며 공공기관 및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족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2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t-검정, 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건강성은 학교성적이 높을수록, 가족자원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할수록, 봉사활동을 시작한 기간이 길지 않을수록,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 후 만족도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인식하는 가족건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지각한 자아정체감은 학교성적이 높을수록,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 후 만족도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지각하는 자아정체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족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족건강성과 자아정체감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였다. 우선 일반자원봉사활동보다 가족자원봉사활동에 더 많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가족의 특성과 다양한 욕구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가족자원봉사의 효과에 대하여 적극적인 홍보하여야 한다. 또한 가족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킴으로서 가족과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단순히 기준시간을 채우기 위한 자원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인성교육의 목적을 달성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가족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하고 가족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족건강성과 자아정체감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