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치과진료의 지각된 위험이 치과진료기관 선택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일반소비재 보다 의료서비스가 지각된 위험이 높을 것이다. 둘째, 치료의 유형에 따라 지각된 위험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셋째, 지각된 위험이 높을수록 high, low cue로 지각된 위험을 낮추려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기간은 2011년 4월8일부터 4월 15일까지 이었다. 설문지는 총 200부를 준비하였으나 180부가 회수되었으며 174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코딩작업을 거쳐 SPSS 1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과, 설문항목의 내적 일관성에 의한 신뢰성을 검정하기 위해 Cronbach's α계수, 요인분석, 상관분석, 마지막으로 가설을 검정하기위하여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가설 1을 검정하기 위하여 일원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한 결과, 의료서비스(M=3.523)는 가장 높은 지각된 위험을 보이고 있으며, 가전제품(M=2.683)과 생필품(M=2.195)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따라서 가설1은 지지가 되었다. 치료 유형에 따른 지각된 위험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하여 일원 분산 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고가품목 사용 집단에서 지각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경험에 따른 지각된 위험의 차이를 검정하기 분석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설 2-2는 기각된다. 가설3을 검정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식의 R² 값은 0.410이다. 7개의 치과의료기관 선택요인의 중요성 중에서 추천의 중요성, 병원 지명도의 중요성, 가격의 중요성, 인터넷 정보의 중요성, 거리 편의성의 중요성이 종속변수인 지각된 위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어떤 모습을 나타내는지를 자세히 분석해보는 시계열적 종단연구가 되지 못하고 횡단적인 연구가 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래의 연구는 보다 많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횡단적인 연구는 물론 시간을 두고 일관성을 조사하는 종단적인 연구가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