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조형물을 지칭하는 유사한 용어들은 공공미술품, 미술장식품 등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대중적으로 공개된 장소에 설치되어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대중과 예술의 소통을 이루어 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능이 충족되면 해당지역의 문화수준 향상과 문화아이콘 형성 등 2차적 기능이 부가될 수 있다.
환경조형물이 난립하고 있는 한국의 환경조형물 현황을 비판하기보다는 가치 있는 환경조형물이 지역민에게 어떤 영향과 역할을 보이고 있는지 현실적인 분석을 하기 위해서 대표적 대형 환경조형물 세 개를 가지고 설문 조사 후 분석한 결과, 환경조형물에 매우 관심이 있다, 환경조형물이 지역 환경에 영향을 준다, 해당 조형물을 잘 인지하고 있다, 지역문화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도출되었고 또한 대표적인 환경 조형물 조성 개선방안으로 작품선정 전 주민의 의견 수렴과 해당지역의 환경에 맞는 작품의 건립 등 의견이 제기되었다.
환경조형물은 사회성과 예술성이 고루 갖춰지고 환경에 융화될 때에만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되며, 도시조형 요소와의 조화와 균형, 질서가 고루 어우러져야 한다. 환경조형물은 우수한 작품들로 인해 랜드마크 형성은 물론 지역민들의 의식수준을 바꾸어 낸다. 그래서 환경조형물 자체를 삶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문화코드를 생산해 내기에 이른다.
다시 말해 환경조형물을 통하여 형성된 문화는 지역 문화를 상징하고 경쟁력을 갖게 되며 장래 퓨처마크로써의 가치를 지니게 되고 고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