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에서의 칸딘스키는 자신의 예술영역과 더불어 독자적이고 논리적인 조형예술이론을 확립하였다. 그의 저서 『점·선·면』의 집필과 열정적인 미술교육의 자세는 바우하우스에서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미술교육에 적용되고 있다.
본 논문은 바우하우스의 설립배경과 기본이념을 알아보고 바우하우스의 기초조형교육의 의의와 교과과정 및 교육내용을 시기별, 교육자별로 분류하여 서술하였으며 칸딘스키의 점·선·면을 기초조형수업에 적용해 보았다.
바우하우스에서 기초조형교육을 담당했던 많은 교수진들 중에 요하네스 이텐(Johannes Itten)과 모홀리 나기(Moholy-Nagy)는 독특한 조형 이론과 교육법으로 기초조형교육의 기본을 마련하였다. 초기 바우하우스의 기초조형 교육의 틀을 제시해주었던 모홀리 나기는 기초조형교육체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립시켰다. 한편, 바실리 칸딘스키는 바우하우스 내에서 기술적인 측면에 치우쳐 자칫 편협적인 경향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여 자율성이 내포된 감성적 측면을 보다 체계적으로 논리화시켜 기초조형교육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게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칸딘스키의 예술적 배경과 조형요소 그리고 그 요소들로 구성되어진 교육이념과 바우하우스에서 몸 담았던 1922에서 1933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논술하였고 칸딘스키가 어떻게 화가이자 교육자로서 바우하우스애서 활동했으며 예비과정의 기초조형교육을 통해 어떻게 미술인을 양성했는지 알아보았다.
'칸딘스키는 청년들의 의혹을 제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확실한 판단력을 길러 주어 끊임없는 비판과 자기비판을 환기시킨 인물이었다.' 라고 회상한 제자들의 말은 칸딘스키가 바우하우스에서 어떻게 가르쳤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우하우스의 그 교육과 사상이 바우하우스가 폐교된 후 지금까지 현대미술과 대학교육, 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앞으로 더 연구되어야 할 것을 전제로, 본 연구에서는 현재 변하고 있는 미술대학의 입시에서 예비미술인을 위한 중등미술교육의 나아갈 방향과 대학교육의 그 해법을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과 칸딘스키의 교육적 자세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