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최첨단의 정보화 시대로 과거의 상상 속에 존재하던 미래 기술이 점점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 속에 사회, 문화적 환경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육 여건과 환경도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는 신세대다운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과거와 같은 일방주의적 교육 방식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교육적 여건과 환경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교육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교육의 방식은 그 변화의 흐름을 쫒아가기가 버거워 보인다.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다. 학생과 교사가 소통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기가 힘들다. 아직도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려 해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사항을 만족 시킬 수 없다. 학교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을 학원 같은 사교육이 대신하고 있는 현상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공교육의 위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위기는 교육 당국의 정책적 실패와 교육 현장에서의 더딘 변화가 총체적으로 만들어 온 결과물이다. 지금은 새로운 교육 환경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교육 여건과 환경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공급자 위주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서는 결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수요자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적 시너지를 시의 적절하게 반영하는 교육적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에서의 소통은 절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일방이 아닌 쌍방의 소통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적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에서의 네트워크라는 것은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이 교육적 환경의 틀 안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교육적 토대를 말한다. 교육적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새로운 시대적 교육 환경과, 정책의 변화를 통한 전인교육의 실현을 위해 이번 연구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번 연구는 수업시간에 작업한 학생들의 작품을 SNS에 등록하여 학생과 교사가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SNS를 이용한 작품의 공유는 단순히 인터넷을 활용한 기존의 진부한 방식을 넘어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소통'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방식이다.
SNS를 이용한다는 것에 학생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새로운 방식의 '소통'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연구가 초기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서 보다 성숙해지는 과정을 지나게 되면 매우 효과적인 방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SNS를 활용한 미술 수업은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수업이 끝난 후 잊혀지거나 사라지는 자신의 작품을 오랜 시간동안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 수업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수업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은 학생들에게 SNS라는 단어가 생소하다는 문제점과 수업시간에 쉽게 SNS에 접근하기 힘든 문제점이 있었으며, 자신의 작품을 SNS에 공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SNS 개념에 대한 이해는 수업 시간을 통하여 설명을 진행하여 정립하고, 학생과 교사가 소규모 커뮤니티 구조로 관계를 형성하여 정보유출 및 사생활 침해 소지를 없애도록 하여 문제점을 해결한다. SNS에 대한 접근성의 문제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항이지만, 작품 등록이 원할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교실 내에서 학생들이 사용 가능한 PC를 구비 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적 환경과 여건이 급속하게 달라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그러한 노력이 교육 현장에서 시행되어 지금 보다 나은 교육적 여건과 환경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하고 교사의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행정적 업무에 매달려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직 교사의 열악한 환경도 점차적으로 개선되어 교육을 위한 고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 또한 마련되어야 미술 교육의 올바른 변화가 일어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