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모방, 관찰학습에 의한 교육방법은 구태여 학술적 이론,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지 않고도 인간의 사회생활, 조직생활 등을 통하여 직접 관찰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솔선수범의 긍정적 효과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조직의 운영을 위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계속 나오고, 너무 일반화되고 보편화되어 있는 개념이기에 쉽게 생각하고 간과함으로 솔선수범행동의 실용적이고 전략적 활용방안을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닌가 반문하며 본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팀장의 솔선수범행동 원인을 팀장의 성격특성에 두고 그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는데 있다. 규명 과정에서 솔선수범행동의 개념을 학술적으로 새롭게 제안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솔선수범행동 요인을 ‘행동성, 선도성, 대의성’ 3개 요소로 분류하였으며, ‘행동성, 선도성’은 솔선수범행동의 인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가정하였다. 기존 선행연구는 ‘대의적실천성’과 ‘희생성’을 솔선수범행동의 요인으로 분류하였으나, 본 연구는 ‘희생성’을 ‘대의성’의 하위개념으로 보았으며, ‘대의성’의 세부적인 하위개념은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희생성’은 ‘대의성’의 하위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솔선수범행동을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둘째, 성격과 직무행동에 대한 기존 국내연구의 자기평정 방식이 아닌 타인관찰평정 방식을 사용하였다.
셋째, 솔선수범행동을 비과업행동 뿐만 아니라 과업행동이 포함된 개념으로 접근하였다.
본 연구는 팀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정보통신업(IT업), 금융업, 유통·서비스업의 3개 산업에 대하여 총 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134명의 설문응답을 분석한 결과, 성실성(β=.433, p=.000), 개방성(β=.369, p=.000), 호감성(β=.303, p=.000)의 순으로 솔선수범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향성은 솔선수범행동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내의 성격과 직무행동 연구와는 다른 결과였다. 이는 솔선수범행동이 기존 과업·비과업 연구와의 개념상의 차이나, 평정방식 또는 연구대상의 차이에서 발생하였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솔선수범행동의 개념, 연구방법 등의 많은 한계를 갖고 있지만, 심도있는 후속연구를 통하여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솔선수범행동이 실용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