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회계투명성 제고 및 세계적인 회계기준 단일화를 목적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제정, 2011년 정식도입을 앞두고 있다.
본 연구는 K-IFRS 도입이 회계투명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2009년과 2010년 K-IFRS를 조기도입한 기업과 조기도입하지 않은 기업, 그리고 조기도입한 기업의 경우 도입 전과 도입 후의 회계투명성을 비교하였다. 회계투명성 측정을 위해 이익의 질을 종속변수로 설정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K-IFRS를 조기도입한 기업과 조기도입하지 않은 기업은 크기를 나타내는 종속변수인 재량적발생액(DA), 증감을 나타내는 종속변수인 재량적발생액 절대값(|DA|)과 모두 음(-)의 값을 나타내었으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K-IFRS를 조기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도입 전과 도입 후를 비교한 결과 재량적발생액(DA)과는 양(+)의 값을, 재량적발생액 절대값(|DA|)과는 음(-)의 값을 보였으나 역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임에 따라 K-IFRS 도입과 회계투명성은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현재 K-IFRS 정식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이므로 조기도입 기업의 표본 수가 작아 회귀분석 결과에 대한 설명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2011년 K-FIRS를 정식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할 경우 본 연구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