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시설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의 소진을 효과적으로 예방, 경감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 요양보호사들이 그들의 직업에 만족감을 가지고 클라이언트에게 효과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은 국내외의 문헌, 학술지, 논문 등을 중심으로 한 이론적 연구와 서울, 경기도에 소재한 노인요양시설 4곳, 주·야간보호소(데이케어센터) 11곳에서 근무하는 총 180명의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작으로 152명을 통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자가 대다수였고, 50대, 고졸, 기혼, 기독교인이 많았으며 소속기관별로는 노인요양시설이 많았고, 현 직장근무경력별로는 1~2년 미만, 일일 평균 근무시간별로는 8시간 이하, 근무형태별로는 계약직이 많았다. 월수입별로는 101~120만원이 가장 많았고, 케어대상 유형별로는 치매 노인이 많았으며 담당 케어노인 수는 10~19명으로 많았다. 소지자격증으로는 요양 보호사가 가장 많았지만, 간호조무사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사람도 소수 있었다.
둘째, 직무스트레스를 살펴보면 요양시설이 재가시설 보다 높게 나타났다.
셋째, 부담감정도를 살펴보면 요양시설이 재가시설보다 높게 나타났다.
넷째, 우울을 살펴보면 두 집단이 전체적으로 평균에 못 미치지만 요양시설이 재가시설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소진정도를 살펴보면 요양시설이 재가시설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소진의 하위영역에서 평균이 높은 변수는 요양시설은 신체적 탈진, 정서적 탈진, 개인적 성취감 결여, 비인격화의 순이고, 재가시설은 개인적 성취감 결여, 신체적 탈진, 정서적 탈진, 비인격화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차이에서는 미혼일수록 종교가 있을수록 근무시간이 8시간 이하일수록 케어노인 수가 많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일곱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부담감 차이에서는 연령별로는 50~59세에서 부담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속기관별로는 요양시설 근무그룹이, 일일 평균 근무시간별로는 8시간 이하에서, 담당 케어노인 수는 20명 이상 일 때 부담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덟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차이에서는 담당 케어노인 수가 많을수록 우울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아홉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 차이에서는 일일평균 24시간 근무하는 그룹이 나머지 그룹보다 소진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담당 케어노인 수에서는 20명 이상이 소진이 높게 나타났다.
열 번째, 직무스트레스, 부담감 및 우울과 소진간의 상관관계에서는 우울, 부담감,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직무스트레스, 부담감 및 우울이 소진에 미치는 변수는 우울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부담감, 직무스트레스 중 보상영역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68.2%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면, 승진기회의 부여와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임금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고, 직원배치 시 클라이언트의 수에 따라 적정한 인력배치를 해야 하고, 명확한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의 표준화 지침을 마련해야 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이 실시되어야 하며, 정서적 슈퍼비전을 강화하고 비공식적인 지지망을 활성화해야 한다.